↑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제공| ENA |
서경덕 교수는 27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세계적 패션 브랜드 디올이 중국 전통 치마를 표절했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면서 "디올이 최근 출시한 치마가 중국 한족 여성들이 입었던 ‘마멘췬’을 모방했다는 것이 이유"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디올 표절'이 한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공산당 기관지인 글로벌타임스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등이 가세해 디올 때리기에 나섰다"며 "이번 사태를 보면서 자신들의 문화는 지키려고 발버둥 치면서, 남의 나라 문화는 표절해도 상관없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 중국 포털사이트에 '우영우'를 검색하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바이두 캡처 |
서 교수는 또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한국의 문화를 표절했냐"며 "지난해 중국의 스트리밍 사이트 유쿠가 선보인 '오징어의 승리'가 '오징어 게임'을 표절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BBC가 보도해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최근에는 CNN도 호평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가 착용한 재킷과 가방 등이 카피 제품으로 둔갑하여 중국 최대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 문화를 표절하고 있는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어 "아무쪼록 중국은 디올에게 뭐라할 자격이 없다. 만약 자신들의 문화를 보호받고 싶다면,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워야만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중국에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