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남이 자신의 앞에서만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여자친구에게 섭섭함을 느낀다.
26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3' 134회에서는 개인 병원을 운영 중인 36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된다.
고민남은 회식을 위해 찾은 클럽에서 자유분방한 매력을 가진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한다. 알고 보니 그녀는 고민남과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고, 입주민 맞선을 통해 그녀와 재회한다.
하지만 맞선에서 만난 그녀는 처음 만났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집순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맞선에 걸맞은 애티튜드를 보인다.
고민남은 상대방이 불편해할까 전에 봤던 모습은 모른 척하기로 한다. 대신 뻔한 맞선 상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곽정은은 "뻔한 질문을 하니까 뻔한 상대가 된다. 남자들은 이런 자리에서 자신을 어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자는 자기 입을 열게 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팁을 방출한다.
스튜디오에서는 맞선에서 만난 그녀처럼 이성 앞에서 과도하게 자신을 포장한 적 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서장훈은 "난 반대였던 거 같다. 상대방이 나를 더 대단하게 생각할까봐 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를 낮출 때 더 잘 됐다"고 밝히고, 한혜진은 "난 키를 줄인 적 있다. 작아 보이려고 척추를 접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연인이 되는데 이미 사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집 앞 카페에서 만날 때도 옷을 갖춰 입고 여행을 갈 때도 숍에 들려 헤어 메이크업을 몇 시간 동안 받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고민남은 이해하지 못한다. 김숙은 "이제는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까지 하니까 무섭다"고 말하고, 서장훈은 "이 정도 사귀었는데 얘기를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여자친구와 과거 여자친구를 본 모습을 본 적 있다고 말하지 않는 고민남의 이야기는 2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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