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훈-장도연-지연-폴킴(왼쪽부터 차례대로)사진|KBS Joy |
비밀과 거짓말을 내세운 연애 프로그램 ‘비밀남녀’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6일 오후 KBS Joy ‘비밀남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장도연, 가수 민경훈 지연 폴킴이 참석했다.
‘비밀남녀’는 일반인 출연자 8인이 일주일간 조건 없이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해 거짓말이라는 장치를 활용하는 연애 리얼리티다.
‘사랑은 항상 진실해야 한다?’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비밀남녀’는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장치를 통해 사랑과 진실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청춘남녀 8인은 나이 직업 과거 이름 등을 숨긴 채 일주일을 함께하는 내용을 담는다.
MBTI가 모두 ‘I’로 시작한다는 공통점을 지닌 장도연 민경훈 지연 폴킴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장도연은 안정적인 진행과 동네 언니 같은 친근함으로 공감형 MC로 활약한다. 남다른 촉을 자랑하는 민경훈은 청춘남녀들의 비밀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지연은 청춘남녀들의 서사에 함께 울고 웃으며 리액션 부자에 등극한다. 첫 MC에 도전한 폴킴은 감성 장인다운 예리함으로 청춘남녀들의 속내와 감성을 짚어줄 계획이다.
‘체인지 데이즈’ ‘러브캐처’ 등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한 장도연은 “연애 프로그램을 감사하게도 기회가 많이 주어져서 하게 됐는데, 남의 연애를 보는 맛이 있는 것 같다”며 “내가 하는 연애는 희로애락을 왔 다갔다 하는데, 남의 연애를 보면 묘하게 나를 돌아보게 하더라. 이 프로그램도 나라면 어땠을까 하고 대입하게 되더라. 포맷도 새롭다. 연애 프로그램 홍수라고 할 만큼 많은데 저희 프로그램이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저희는 가장 먼저 보는 시청자다. 저희 프로그램이 MC로서 역량을 뽐내는 게 아니라 그 영상 자체가 몰입도 최상이다. 그저 보고 리액션하고, 우리끼리 수다 떨고 한다. 이 녹화가 황송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저의 역할은 빨리 보는 시청자다.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숨겨진 비밀이 뭘지, 긴장하면서 유추하면서 보게 된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MC들 성향도 성격도 비슷한 것 같아서 기대된다”며 “연애 안 한 지 시간이 됐다. 죽어가는 연애 세포를 깨어볼까 해서 참여해봤다. 그런 감정을 느껴보기 위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다른 프로와 다른 건 몰입감이 강하다. 이 상황에 몰입되는 게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지연은 “처음에 제안받았을 때 지금 연애 프로가 많은데 비밀 남녀만의 특별한, 흥미로운 소재로 재미있겠다 싶어서 출연해야지 싶었다”며 “비밀의 방이 존재한다. 비밀의 방 안에서 궁금한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있고, 비밀을 볼 수 있다. VCR만 봐도 심장이 쫄깃하다. 그걸 중점적으로 보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연은 시즌2 가능성을 묻자 “시즌2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 '비밀남녀' 포스터 사진|KBS Joy |
폴킴은 “최근에 나온 한 연애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게 됐던 일이 있다. 그때 너무 적성에 맞더라. 남의 일을 보면서 집에서 시청자로 느끼는 걸 입으로 그대로 전달하면 되더라. 기대해서 왔는데, 잘하고 있다고 해줘서 자신감도 생겼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민경훈은 폴킴에 대해 “상황을 꿰뚫어 보더라. 저희보다는 막내라 경험이 적을 줄 알았는데 촉이 좋은 것 같더라. 경험인 줄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에 폴킴은 “경험일 수도 있고 촉일 수도 있고 모르는 거지만, 저도 주의 깊게 몰입감 있게 본다”며 너스레를 떤 뒤 “선배님들이 제가 보지 못한 부분에서 생각을 줘서 경험을, 경력을 무시할 수 없구나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민경훈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MC들에 대해 “저희 MBTI가 네명 다 ‘I’다. 생각보다 내성적인데, 그게 좋다”고 말했고, 장도연은 “네 명 다 애쓰지 않아서 좋다”며 공감했다. 지연 역시 “편하게 수다 떨고 가는 느낌으로 촬영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장도연은 “출연자들이 하나의 비밀을 갖고 있는 거다. 저 대화가 진실로 오가는 대화가 맞는지 끊임없이 의심한다. 의심 안 해도 되는 부분에 촉을 세우기도 하고, 의심해봐도 되는 부분을 그냥 지나가고 어떻게 밝혀질지 궁금하고, 그 사랑이 계속 이어질지 결말이 궁금하다”며 “모든 걸 의심하라. 너무 궁금하다. 마지막에 어떻게 밝혀질지 곱씹게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민경훈은 “저희가 비밀을 한 번에 다 공개하는 게 아니라 3번에 나눠 힌트를 주고 비밀을 찾아보고 유추할 수
지연은 “러브라인 속에서 비밀이 밝혀졌을때 변화되는 감정이 관전포인트”라고 강조했고, 폴킴은 “출연자들 인물이 매우 출중하고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비밀남녀’는 이날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