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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영표 해독쥬스. 사진 ㅣKBS 2TV |
방송인 김신영 표 ‘다이어트 식단’이 올 여름 다이어터들을 꽉 사로잡았다.
반바지에 수영복, 몸매가 드러나는 계절, 여름이 돌아오면서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미녀스타들의 다이어트 비법이 회자되곤 했지만, 판타지에 가까웠다. 뻔히 알지만 실행하기 힘든 방법들, 현실과는 동떨어진 다이어트 방식이 많았다. 2022년 여름, 그 자리를 김신영 다이어트 식단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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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전도사가 된 김신영. 사진 ㅣKBS 2TV |
◆“이렇게 먹고 진짜 살이 빠져?”...김밥·떡볶이·닭복음탕까지 ‘김신영 레시피’ 인기 폭발
김신영은 최근 종영한 KBS2 예능 ‘빼고파’에서 다이어트 노하우를 전수했다. 촬영 기간 동안 배우 하재숙은 14kg감량했다. 배우 고은아는 술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였고, 속까지 건강해졌음을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했다. 그룹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물도 마시지 않던 ‘극단적 아이돌 다이어트’를 버리고 잘 먹고 잘 빼는 다이어트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김신영 다이어트 방법은 배불리 먹으면서 즐겁게 빼는, 일명 ‘먹방 다이어트’다. “이렇게 먹고 진짜 살이 빠져?”라는 의심이 들게 하지만, 천만의 말씀. 결과는 성공적이다.
물에 헹군 김치와 계란 노른자를 절반만 쓴 ‘김신영 김밥’ 레시피는 방송 후 온라인과 SNS를 강타했다. 각종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는 김신영 레시피를 따라해봤다는 글들이 이어졌다. 김신영 역시 SNS로 “다이어트 비결과 식단을 알려달라”는 수많은 다이렉트 메시지가 온다고 밝혔다.
멸치묵은지 김밥, 두유 콩국수, 고구마닭볶음탕, 현미떡볶이, 두부 스테이크 등 칼로리를 줄여 만든 음식으로 하루 세끼를 다 먹는 방식은 분명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줄여줬다.
블로그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신영 식단’ 대표 레시피를 소개하면 이렇다.
직접 만들어봤다는 누리꾼들의 인증이 줄을 잇는 첫 번째는 해독주스 마시기다. 아침 루틴으로 변비와 몸 속 독소를 해결해줄 김신영표 해독 주스는 양배추, 당근, 브로콜리, 오이를 찜기에 쪄서 사과, 물을 넣고 믹서에 갈면 완성된다. 아침에 일어나 한잔씩 마시면 몸에 기운도 돋고 노폐물도 청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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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영 김밥. 사진 ㅣKBS 2TV |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를 제대로 챙기면서 다이어트 식으로 훌륭하다. 김치는 염분을 낮추기 위해 씻어 사용하는 게 좋다. 흰자 2개, 노른자 1개 넣은 달걀물을 팬에 둘러 달걀지단을 만들고, 채 썬 묵은지를 매실액과 참기름, 참깨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린다. 마지막으로 김에 현미밥, 달걀지단, 양념한 묵은지 멸치볶음을 넣고 돌돌 만다.
쌀밥 대신 현미밥을 이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볶은 김치에 삶은 오징어를 넣어줘도 포만감 있는 김밥이 완성된다.
떡볶이도 가능하다. 흰 가래떡 대신 현미떡을 이용하면 된다. 어묵도 단백질 프로틴 어묵을 활용하고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사용하는 것도 포인트다. 토마토 소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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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영 닭볶음탕. 사진ㅣKBS 2TV |
하재숙은 “닭은 쫄깃하고 고구마는 부드럽다. 식감이 예술적이다”고 했고, 안무가 배윤정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신사동 닭볶음탕 집만큼 맛있다. 지금껏 먹은 요리 중 1등이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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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영 콩국수. 사진 ㅣKBS 2TV |
매콤한 비빔국수가 먹고 싶다면, 글루텐 프리 현미면을 삶아 후추와 매실액 2큰술, 잘 익은 김치를 넣으면 된다. 오징어 반 마리를 껍질을 벗겨 2분 삶은 뒤 썰어 넣으면 맛이 훨씬 좋아진다.
햄버거는 다이어트 샌드위치 느낌으로 통밀 식빵에 돼지고기 안심패티, 치즈, 사과, 토마토 등 재료들을 차곡차곡 올려 만들면 된다. 안심패티는 방송 후 대란이 일어났다. 단맛은 사과로 내주고 소스는 저당케첩을 사용하면 된다.
다이어트 중 피자가 먹고 싶다면, 칼로리를 반으로 낮춘 김신영표 피자가 있다. 얇은 토르티야를 도우로 사용해 달걀, 고추참치, 채소 토핑을 얹고 치즈로 마무리하면 된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다.
‘빼고파’ 등 여러 방송을 통해 공개한 김신영의 다이어트 식단은 지방을 덜어내는 효과 뿐 아니라, 망가진 내 몸을 재정립하는 비결이기도 했다. 종합해보면, 운동보다 식단이 포인트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 꾸준히 해야 하지만, 운동만으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은 운동 해본 사람은 다 안다. 굶는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식단으로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면 근육량 손실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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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김신영. 사진ㅣKBS 2TV |
◆김종국도 인정 “김신영, 다이어트의 좋은 예...자기 몸 됐다”
연예계 몸 전문가로 통하는 가수 김종국은 김신영을 두고 “다이어트의 좋은 예”라고 했다.
김종국은 이달 초 한 라디오에 출연해 “몸이 자기 것이 됐다. 예전 초반에 신영 씨 살 뺄 때 고군분투 하던 시절을 보다가, 지금 완전 (자기 몸이) 됐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김신영 다이어트는 수많은 다이어터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 고무줄 몸무게로 성공과 실패를 왔다갔다 하는 여느 셀럽들과는 달랐다. 10년째 안정적인 유지어터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의지와 인내력 덕분이기도 했지만 실현 가능한 식단이었기 때문에 지속 가능했다. “다시 찔 것”이라는 주변 우려를 통쾌하게 날린 이유였다.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인한 저장강박이 폭식을 불러 체중이 83kg까지 불어났다”던 그는 38kg 감량 후 방송에 다이어트 전도사로 자주 소환되지만, 유명 다이어트업체 제의도 거절했다. “업체에서 10억을 주겠다며 모델 제안을 했지만 내가 빼보고 싶었다. 나는 내 몸을 되게 사랑한다”고 했다.
김신영은 요요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만들어 먹어 보며 다이어트 레시피를 완성했다. 김신영 다이어트 식단의 높은 효과는 방송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역류성 식도염 등 부작용을 겪었던 이들이 김신영 식단을 통해 효과를 봤고, 건강한 몸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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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kg 감량 후 10년째 유지 중인 김신영. 사진 ㅣKBS |
◆김신영 “가짜 배고픔 구별해야..스트레스 관리 중요”
식단을 따라 해본 누리꾼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블로그, SNS 등에는 “김신영 해독주스 마시고 화장실 가는 게 기쁜 일과가 됐다” “탄수화물 중독자인 내겐 김신영 김밥 최고” “김신영 레시피 보면 허투루가 없다. 찐이다” “운동만으론 절대 안 빠진다. 굶으면 속 버린다. 김신영 레시피 열공 중” “연예계 다이어트 중 최고” 등 김신영 다이어트 식단에 대한 감탄이 이어진다.
김신영은 그 외 팁도 촘촘하게 전했다. 김신영은 “애매한 날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1일부터, 월요일부터 한다는 식으로 날짜를 정하지 말고, 애매한 날에 갑자기 시작해라. 그러면 지킬 수밖에 없게 되더라”고 조언했다.
몸의 순환은 다이어트의 기본 요건이다. 물은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김신영은 “현미물 2L를 매일 마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가짜 배고픔과 진짜 배고픔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산이 마시고 싶어지면, 탄산수에 과일즙을 섞어 마시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으면 포도즙을 얼려 먹었다”며 대안을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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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