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ㅣJTBC |
JTBC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에서 거부할 수 없는 돈의 맛을 본 ‘싹쓸이단’ 어용미(염정아), 안인경(전소민), 맹수자(김재화)는 점점 더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목적 하나로 뛰어든 용미의 ‘쩐의 전쟁’은 되려 목숨보다 소중한 딸의 안전을 위협하는 꼴이 되었다. 인경과 수자 역시 그 부메랑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경은 소박하지만 소중한 커피 트럭의 꿈을 향해 착실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내부자 거래에 뛰어들면서 달라졌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았던 인경은 어느 순간부터 과감히 지갑을 열었고,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했다. 여행 다니듯 일할 수 있어 꿈꿨던 커피 트럭 장사도 이제 더 이상 인경의 꿈이 아니었다.
앞선 예고영상에서 깐깐한 파트장 천덕규(김인권)에게 퇴사를 선언하고, 보란듯이 회사 출입증을 쓰레기 통에 투척한다. 소심하고 순수한 인경은 더 이상 보이지 않고, 그래서인지 ‘썸남’ 이두영(나인우)도 “예전의 인경씨가 아니다”라며 돌아서 버린다. 돈에 대한 욕망 때문에 정작 중요한 사람을 놓치게 된 인경은 결국 오열하고 만다.
수자 또한 위태로운 변곡점에 서 있다. 속을 썩이기도 했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정근우(권지우)에게 내부자 거래 정황을 들키고 만 것. “대체 8억 넘는 돈이 어디서 났냐”고 추궁하는 아들 앞에 부끄러운 엄마 수자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다. 미래의 법조인이 될 아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일을 들키고 말았으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는 건 당연했다.
충격적인 장면이 이어진다. 수자가 돌연 자신의 뺨을 강하게 내려치며 무너지고 만 것. ‘싹쓸이단’에겐 “돈에 눈이 돌아 버렸어. 지우고 싶어. 우리 보지 말자”라고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제작진은 “용미에 이어 인경과 수자 또한 욕망을 탐한 대가를 치른다”라며 “욕망 때문에 각자에게 있어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고야 마는 ‘싹쓸이단’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단 2개의 이야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클리닝 업’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