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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무진. 사진l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 |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무진 신호등 표절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무진의 히트곡 ‘신호등’이 일본 가수 세카이노 오와리가 2015년 발매한 ‘드래곤 나이트(Dragon night)’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담겼다.
‘드래곤 나이트’외에 일본 밴드 ‘데파페코’가 2018년 ‘드라곤 나이트’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커버한 곡과도 흡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이무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지난 20일 공식 입장을 내고 “'신호등'은 아티스트 본인이 직접 겪은 감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창작물이며 전체적인 곡의 구성과 멜로디, 코드 진행 등을 분석한 결과 유사 의혹이 제기된 곡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라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의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한 음악에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이라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이무진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음악 유튜버 가치. 사진l가치 유튜브 캡처 |
가치는 해당 영상에서 "이무진은 본인 라이브 방송에서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의 팬이라고 말했다. 원곡인 세카이노 오와리의 ‘드래곤 나이트’를 알만한 정황이 충분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속사가 구성, 멜로디, 코드 진행이 다르다고 한 것은 세카이노 오와리의 ‘드래곤 나이트’를 두고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곡을 교차해 들어보면 유사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세카이노 오와리의 ‘드래곤 나이트’를 리메이크 한 데파페코 버전은 ‘신호등’ 멜로디와 리듬이 굉장히 길게 같다”라고 주장했다.
가치는 "원곡을 잘 알고 있고, 따라 하려고 했던 의도성이 입증된 곡 결과물이 비슷하다면 그것이 바로 표절"이라며 "이무진이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면 억울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세카이노 오와리의 팬이고 주요 멜로디가 비슷하게 나왔다면 의도하지 않았어도 문제가 될 수준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운운하는 것이 맞나. 소속사가 이렇게 재갈을 물리는 식으로 대응을 한다면 나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무진에 앞서 가수 유희열, 이적도 표절 의혹에 휩싸이는 등 최근 가요계가 표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14일 "긴 시간 가장 영향 받고 존경한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면서 표절 논란을 인정했다. 이어 13년 간 진행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그런가 하면 이적은 2013년 발표한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 브라질 가수 라이문도 파그네르의 '루비 그레나(Rubi Grena)'와 유사하다는 의혹에 휩싸다. 하지만 소속사 뮤직팜엔터테인먼트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표절이 아니다. 이 의혹에 대해서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