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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ICJ ENM |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외계+인' 1부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11만 566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에도 관객수는 4만명 이상 떨어졌다. 누적관객수는 28만 1246명.
개봉 첫날인 20일 오프닝 스코어는 15만 8110명이었다. 맞장 개봉한 '미니언즈2’(14만6912명)'와 간발 차로 1위에 랭킹, 이틀째 간격을 벌이긴 했지만 올해 최다 관객(1267만 3353명)을 기록한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외계+인' 1부보다 세 배 많은 46만 7498명을 동원했고, 588만 4569명을 동원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71만 5684명을, 283만 6701명을 기록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도 76만 3645명 등으로 첫발을 뗀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250만 명 이상을 모은 '마녀2'와 '토르: 러브 앤 썬더'도 각각 26만 6516명과 38만 2190명으로 출발을 알렸다.
6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탑건: 매버릭'의 경우는 18만 8312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평단의 극찬과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한없이 흥행 피치를 올렸다. 국내외 신작 공세에도 꾸준히 사랑 받으며 개봉 5주차인 지금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 중이다. 관객의 만족도 척도인 CGV 골든에그지수(99%),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9.8점), 메가박스 관람평(9.7점) 등에서 압도적 수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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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준열 스틸. 사진ICJ ENM |
배급사 CJ ENM은 세 편의 기대작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됐다. '브로커(125만9198명)'와 '헤어질 결심(134만1503명)', '외계+인' 1부로 6·7월 극장가를 장악하려던 야심찬 계획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것. 칸 후광을 한껏 입고 등장한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은 그나마 해외 판권 판매로 타격이 심각하진 않지만, 손익분기점이 약 700만인 '외계+인' 1부의 경우는 보다 심각하다. 비슷한 규모의 2부가 내년에 개봉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부담감이 더 상당할 터다. 예술성을 강조한 장르가 아닌 오롯이 킬링 타임용 영화임을 감안하면 흥행에 실패할 경우 ‘히트 메이커‘ 최동훈의 명성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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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