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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
르세라핌 소속사 하이브/쏘스뮤직(이하 하이브)은 20일 "당사는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르세라핌은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협력한 첫 걸그룹으로 뜨거운 관심 속 지난 5월 2일 ‘피어리스(FEARLESS)’로 데뷔했다. 일명 '하이브 걸그룹'으로 주목 받았으나 데뷔 전부터 불거진 멤버 김가람의 학폭 의혹으로 부정 이슈를 떠안은 채 데뷔하게 됐다.
소속사는 시종일관 '악의적 음해'라며 김가람 학폭 의혹을 부인했으나 피해자 A씨가 르세라핌 데뷔 후인 지난 5월 19일, 김가람과 피해자가 재학했던 중학교 명의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를 학폭 근거로 내놓으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륜은 "2018년 6월 학교폭력 가해학생인 김가람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특별교육이수 6시간, 동조 제9항에 따라 학부모 특별교육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고,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A씨는 동법 제 16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심리상담 및 조언 등의 보호조치를 받았다"고 밝히며 그간 '학폭 사실무근' 입장을 내놨던 하이브 측에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김가람의 학폭 피해를 주장한 A씨가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이를 다른 친구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적으로 올렸다"고 당시 학폭위가 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이브는 “본 사안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큰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가 학폭위를 요청하면서, 되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섰던 김가람이 학폭위 가해자로 지목된 사안”이라고 주장했으며, 학폭위 처분 이후 김가람도 사이버 불링 등의 피해자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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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가람. 사진|쏘스뮤직 |
김가람의 활동 중단 이후 묵묵히 5인 체제로 활동했던 르세라핌은 김가람 거취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시간 동안 리스르를 안은 채 활동을 이어왔으나 소속사의 이번 결단으로 김가람과 공식 이별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이들은 앞으로도 5인 체제를 이어간다. 하이브는 "향후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르세라핌이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내홍이 컸지만 이들이 데뷔곡 '피어리스'로 국내외 차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23일 자)에 따르면, ‘피어리스’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12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르세라핌은 11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이는 올해 데뷔한 K-팝 걸그룹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이어가며 롱런 중이다. 이 곡은 국내 최대 음원 차트 멜론에서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리스너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르세라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영상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