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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프라이빗 메시지 관련되어 사과의 말씀 먼저 올린다"면서 "'긴장되고 떨렸다'라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후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제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며 "늘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께 이 모든 과정이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다니엘은 최근 팬 소통 플랫폼 유니버스앱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MC를 맡은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8월 16일 첫 방송되는 '스맨파'는 강다니엘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에 이어 진행을 맡은 댄스 경연이다.
강다니엘은 "제 친구들 크루가 나가긴 하지만 MC라서 제가 공정하게 하고 있다"면서 "딱히 내가 공정하게 안 해도 (내가) 뭘 할 수 있나. 뭐 사랑스럽게 읽어줘야 하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다른 크루도 많아서 진짜 기대해도 된다. 저는 거짓말 안하고 다 아는 사람이다. 다 아는 형의 친한 동생 댄서들이다. 저도 씬에서 잔뼈 굵은 사람이다. 그러니까 MC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까지는 단순히 새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당부로 볼 수 있는 내용이었으나 강다니엘은 불필요한 말을 더해 논란을 불렀다.
강다니엘은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하다.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다. '스걸파'때가 더 무서웠긴 했는데 근데 지금이 더 좋다"면서 여성들이 출연한 '스우파'나 '스걸파'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는지 강다니엘은 "아니 무섭다고 하는게 왜? 여러분들이 남자 60명 앞에서 시낭송 해봐라 무섭지 않나"면서 "나 큐카드 (든 손이) 벌벌 떨리고 그랬다. 처음에 화장도 아이라인 뽝 하신 누님들이신데 성별로 그런다니 할말을 잃었다. 쓰루하겠다(넘어가겠다). 차단쀠링뽀리뽕 슈루룩 잘가 뿅"이라며 불편감을 드러낸 팬들을 차단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저런 분들은 스탠딩 코미디 가면 화내고 나오시겠다. 편하고 살아요 우리. 안그래도 팍팍한 삶인데. 선만 넘지 말고 살면 되지 않나. 행복하자"면서 지적한 팬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아무튼 '스맨파'가 이번에 제작진분들한테도 적극적으로 의견 어필한 것도 많다. 제작진분이랑도 너무 친해져서 사실 저도 제작진분들이랑 한통속이다. 여러분들이 장난식으로 말하는 제작진X들에 저도 포함된거다. 즐기면서 보겠다. 재밌으면 뭐라고 하는건 사실이니까. 한국 사람들 특(징) 욕하면서 제일 재미있게 본다. 이거 팩트"라며 사과 없이 하고픈 말을 계속 이어갔다.
지난해 8월 방송된 '스우파'는 홀리뱅, 라치카, 프라우드먼, 웨이비, 원트, 코카N버터, 훅, YGX 등 유명 여성 댄스 크루가 출연해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며 댄
강다니엘은 '스우파' MC로 진행 솜씨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나 이날 여성에 대한 편견이 묻어나는 발언으로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