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근. 사진 ㅣTV조선 |
‘바람의 남자들’은 김성주와 박창근, 72년생 동갑내기 두 남자가 몸과 마음이 가는 대로 ‘바람처럼’ 떠나는 야외 공연 음악 프로그램이다. 각 여행지에서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과 함께 꾸미는 신개념 음악쇼로 매주 안방에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하 박창근과의 일문일답
Q. ‘바람의 남자들’에 합류하게 된 소감은?
MC를 맡은 (김)성주 씨 옆에서 주로 노래하는 역할로 찾아뵐 것 같다.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보조 MC로 추임새라도 넣어 조금이나마 도움이나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1972년생 동갑내기 김성주와의 호흡은 어떠한가?
저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 준 성주 씨에게 일단 고맙다. 워낙 언변과 재치가 뛰어난 분이라 옆에서 어리바리하게 있어도 언제나 잘 이끌어준다. 성주 씨는 TV를 통해 보던 젠틀하고 스마트한 모습 이외에 감성적인 모습도 있다. 노래를 좋아하고 여리고 사랑스러운 친구다.
Q. 박창근의 독보적인 노래와 감성이 예고되는데 ‘바람의 남자들’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나 새롭게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세상 곳곳엔 저마다의 사연과 역사가 있지 않은 곳이 없다. 그것들을 느끼고 공감하면서 너의 삶, 나의 삶을 다시 생각하고 그려 나가보는 방송이 되었으면 한다. 난 예쁘게 잘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연예인이 아니다. 일상을 부대끼고 후회하고 번뇌 속에 몸부림치는 모두의 삶과 같은 그 안에서 나의 음악적 영감이 태어났다. 투박하고 거친 곳에서 자생하며 잡초 같은 생명력을 지닌 노래하는 사람의 본모습을 그냥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 언제 어디서든 사람 냄새 나고 감성이 흐르는 모든 공간이 우리의 무대가 된다.
Q. 박창근이 생각하는 ‘바람의 남자들’의 관전 포인트는?
보는 동안은 편안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자연 풍광들을 바라보며 눈의 쉼도 있었으면 한다. 아마 촬영하는 장소들의 푸르름과 우리 방송의 색감이 그렇게 인도해줄 것이다. 성주 씨의 안정감 있는 진행도 물론 한 몫 할 것이다. 그리고 보는 이로 하여금 알고 있던 노래든, 잘 모르는 노래든 그저 보면서 감상에 젖고 알 수 없는 멜로디로도 흥얼거려지게 되는 방송이 되길 꿈꾸고 있다.
Q.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
제작진 모두 좋은 그림을 위해 무척이나 애쓰고 고생했다. 그러한 만큼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리라 자부한다. 첫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이미 여러분들은 바람의 색깔이 변해버린 늦가을 한 켠에서 우리 ‘바람의 남자들’이 다시 그리워질 것이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