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는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의 배우 염정아, 조우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염정아와 조우진은 극중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과 '청운' 역으로 신선 케미를 뽐냈다.
DJ 뮤지, 안영미는 포스터를 보고 "얼핏 봐도 어마어마하신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 올스타전 같다"면서 영화 소개를 부탁했다.
염정아는 "현재와 630년 전 과거를 오가며 다채로운 캐릭터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며 "김태리, 김우빈, 류준열 씨를 비롯한 여러 배우들이 출연한다. 다들 연기 호흡이 잘 맞았고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면서 상대역 조우진과 케미도 자랑했다. 이어 "조우진 씨가 상대역이라는 말에 기대를 많이 했다. 현장에서 호흡을 맞춰보니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조우진도 "(염정아가)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 오래 활동해오신 선배님이다 보니, 같이 촬영한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부담도 있었다"며 "촬영을 거듭할수록 계속 절 편안하게 마음을 열어주셔서 감사했다. 저 역시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라 배우 생활하면서 이 성격을 바꾸려고 했다"며 "염정아 선배님은 굉장히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람이다. 저는 걱정이 정말 많은데 선배님은 항상 열려있다. 힘든 게 있어도 '그냥 하자'라고 쿨하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신다. 배울 점이 많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염정아도 "조우진 씨는 실제로는 내성적이라고 생각은 했다. 이게 노력한 건 줄 몰랐다"며 "신선 분장하고 밖으로 못 나가기 때문에 둘이서 항상 밥을 같이 먹었다. 그러다 보니 금방 친해진 것도 있는 것 같다. 또 연기를 워낙 잘하니까 호흡이 좋았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조우진은 '신선' 역할을 통해 새로운 연기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도술을 탐구하는 자세로 영화에 임했다. 영화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 것도 안 본 것도 있다. 무기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며 "액션 스쿨은 김태리, 류준열 배우가 열심히 다녔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계+인'은 도술과 SF, 과거와 현재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엮어내는 영화로 CG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조우진은 "배우로서 (영화에서) 처음 도전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보이지 않는 사람과 물체를 보면서 리액션을 해야 하는 장면이 무수히 많다"며 "지금까지 했던 영화 중에서 가장 많은 상상력을 동원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촬영 후 숙소에 도착해 샤워할 때마다 현타가 온다. '나는 오늘 무엇을 바라보고 연기를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영화 스틸 사진도 그렇다. 상대 배우 사진을 보면 웃기다. 대신 내 스틸 사진을 보면 눈물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염정아는 최동훈 감독과 인연을 언급하며 "감독님과 세 작품 정도 같이 했다. 늘 좋고 유쾌하신 분이고 명확ㄹ하게 디렉션을 주신다. 연기할 때 어려움은 없다"며 "이번 영화도 감독님 성함만 듣고 바로 OK했다. 대신 시나리오 읽기도 전에 대충 어떤 내용을 다룬 영화라는 설명을 듣기는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우진은 "저는 감독님과 첫 작품이다. 최 감독님의 전작들이 다 재밌었고, 특히 캐릭터가 생동감 있고 매력있다. 그런 측면에서 저 뿐만 아니라 아마 모든 배우들이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끝으로 염정아는 "조우진 씨와 함께한 이 영화가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남녀노소 모두 다 즐길 수 있으니 함께 영화관에 오
오는 20일 개봉하는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