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영우. 사진 ㅣENA |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0.9%로 출발해 6회 9.6%로 수직 상승했다. ‘우영우’는 는 지난 7월 4~10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탑10’ 순위에서 비영어권 TV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오르면서 국내외 흥행에 성공했다.
유인식 감독은 지난 14일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뜨거운 호응에 대한 소감과 드라마 인기 비결에 대해 전했다.
유 감독은 일단 “에상을 훨씬 뛰어넘는 호응에 얼떨떨하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준비한 소박한 이야기에 이토록 크게 공감해 주셔서 감격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쉬었다 가는 꽃밭 정도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온 들판 가득히 꽃이 피어나고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아마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마음의 밭이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고 비옥하게 마련되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자폐인들을 비롯한 소수자들에 대한 감수성, 착한 이야기에 대한 갈증이 드라마 만드는 사람들이 가진 선입견보다 훨씬 크게 대중의 마음 속에 이미 자리잡고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신드롬급 인기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내놨다.
7부 이후에도 “영우에겐 많은 미션이 닥친다”고 전했다.
“그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인생의 큰 산과 같은 존재를 맞닥뜨리기도 하고,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경험하기도 한다”면서 “그렇지만 늘 그렇듯이 ‘우당탕탕’ 씩씩하게 문제 앞에 설 것이고 ‘훌륭한 변호사란 무엇일까’라는 정답 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홀로 찾아 나갈 것이다. 영우를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영우와 준호의 ‘기발한’ 데이트, 한바다 식구들 각자의 성장기, 아버지가 숨겨둔 옛이야기, 영우에게 던져주는 그라미의 엉뚱한 ‘꿀팁’들도 재미있을 것”이라며 “이제껏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고래들도 여기저기 깜짝 등장할 예정이니 반갑게 맞아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