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 김호중이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김호중은 "저는 살면서 갑갑하다는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여에스더는 "처음 나온 분들은 다 그런 소리를 하더라. 자기가 안 갑갑한 줄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저는 진짜 갑갑한 게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호중은 테너로 성악가의 길을 걷다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6월 소집 해제 후 다시 성악가로 돌아왔는데, 특히 세계 3대 테너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공연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습 중인 김호중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호중을 찾아온 이가 있었는데, 바로 15년 지기 친구이자 성악가인 이재명이었다. 특히 김호중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파파로티'에서 강소라 역할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재명은 학창 시절의 김호중에 대해 "대회만 나가면 항상 호중이가 1등하고 제가 2등했다. 그래서 제가 1등 타이틀이 없다"고 말했다. 또 김호중은 이재명에 대해 "제가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게 도와준 친구"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콩쿠르를 휩쓸던 당시 많은 견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콩쿠르 들어가기 전 마지막 연습 시간에 반주자가 악보가 없어졌다고 하더라. 실제로 화장실 앞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며 "이건 정말 실화"라고 말했다.
이날 김호중은 플라시도 도밍고와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친구 이재명에게 도움을 받았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면서 발성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이재명의 도움을 받아 발성부터 다시 연습했다.
김호중은 자신의 커피만 준비하고, 친구의 음료는 따로 준비하지 않아 MC들의 원성을 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레슨을 해주는 친구에게 레슨비를 따로 주지 않
한편 김호중은 이재명과 함께 공연 이틀 전, 단체 연습에 참석했다. 김호중은 긴장감을 가득 안고 연습에 나섰는데, 지휘자가 노래를 끝내기 전에 호흡을 마치는 등 실수를 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KBS 2TV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