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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근 금쪽상담소 출연 사진=채널A |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고객님’이 상담소를 찾는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상담계의 양대 산맥, 두 ‘상담의 神’이 만나게 된 것. 30년 차 베테랑 ‘배우’에서 8년 차 ‘무속인’이 된 정호근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의 역대급 만남이 성사된다.
상담에 앞서 매의 눈으로 한 사람씩 응시하던 정호근은 상담소에 깜짝 ‘금쪽 신당’을 오픈했다고.
“올해와 내년에 인연이 생겨도 눈에 콩깍지 씌면 안됩니다”라고 쐐기를 박은 수제자 박나래의 ‘결혼운’ 점사로 시작해 오은영 박사의 고개도 끄덕이게 한 점사까지 이어간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금쪽 상담소’의 운명까지 예견해왔다는 정호근은 상담소 제작진 일동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예상치 못했던 무속인 고객님의 등장에 수제자 정형돈은 오은영 박사에게 정신의학과에서 보는 ‘신내림’에 대해 질문하기도. 이에 오은영 박사는 ‘신내림’은 질병‧진단 분류에 포함된 치료해야 하는 질병과는 엄연히 다른 현상인 ‘빙의’ 자체라 설명한다.
이날 정호근은 무속인 상담가로서 “힘든 이야기만 듣고 사니, 삶이 지친다”라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오은영의 공감을 산다. 그러나 정호근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몸소 영적 기운을 느끼면서 겪는 다양한 몸의 고통으로, 밥알이 모래알처럼 씹힐 만큼 기력을 잃어간다고 호소한다.
또한 정호근은 나도 모르게 예언을 내뱉어 버리고 불안한 마음에, 뱉은 말을 책임질 수 있도록 신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며, 가슴 졸이는 일화들을 고백해 예상치 못했던 무속인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놔 오은영과 수제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오은영은 정호근이 ‘강박적’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나보다 ‘타인이 우선인 삶’을 살며 타인의 운명까지 책임지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정호근의 책임감의 근원을 찾기 위해 배우 정호근과 아빠 정호근에 대해 알아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