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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대표 양지을)과 KT(대표이사 구현모)는 티빙과 시즌의 동반성장을 토대로 한 국내 OTT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OTT 합병안을 결의했다. 티빙은 이번 합병 결정에 따라 기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능력과 OTT 기술력에 KT 시즌의 사업 조직을 결합해 기술력과 서비스를 한 단계 강화하게 됐다. 합병 방식은 티빙이 케이티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예정 합병 기일은 12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지난 상반기 CJ ENM과 KT의 사업 협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3월 콘텐츠 사업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7월 'KT 5G 초이스'에 '티빙·지니' 혜택을 선보인 데 이어 세 번째 협력이다.
티빙과 시즌 합병 결정으로 국내 최대 규모 OTT가 탄생하게 됐다.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국내 OTT 활성이용자는 글로벌 1위 OTT인 넷플릭스가 1117만명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어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연합해 설립한 웨이브(423만명)가 뒤를 잇고 있다. 현재 3위인 티빙(401만명)이 시즌(156만명)과 합쳐지면 단순 합산 557만명으로 웨이브를 넘어 국내 OTT 중에서는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게 된다.
티빙은 지난 2020년 10월 CJ ENM에서 독립 출범 이후 처음으로 M&A를 진행했다. 합병 전략은 양 사의 콘텐츠 경쟁력과 OTT∙통신 결합 등 전방위 시너지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OTT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티빙 양지을 대표는 "티빙과 케이티시즌의 만남은 최근 글로벌에서 위상이 강화된 K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OTT 생태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양사의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통신 기술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은 "글로벌 OTT의 각축장이자 핵심 콘텐츠 공급원이 된 국내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