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별똥별’ 김영대 “첫 주연작, 부담 컸는데…선물 같은 작품”

↑ 김영대가 첫 드라마 주연작 `별똥별`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제공ㅣ아우터코리아

배우 김영대(26)가 생애 첫 주연작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김영대는 지난달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 연출 이수현)에서 톱스타 공태성 역으로 변신, 소년미와 남성미 그리고 허당미까지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로 변신에 성공했다.
‘별똥별’은 김영대의 미니시리즈 첫 주연작이다.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오남주, SBS ‘펜트하우스’의 주석훈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첫 주연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터다.
김영대는 “‘별똥별’은 적절한 시기에 만난 굉장히 좋은 선물 같은 작품이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라 부담이 컸는데, 부담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배우들이 많았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작품을 무사히 마친 소감을 밝혔다.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김영대는 극중 톱스타 역할을 연기한 것에 대해 “‘최고의 사랑’이라든지 ‘별에서 온 그대’, ‘안투라지’를 찾아봤다. 또 이성경 누나, 이정신 형을 보면서 참고해기도 했다”며 “처음에는 부담감이 많았다. 감독님이 ‘네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촬영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초반에는 어려웠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촬영장에 적응하면서 자신감도 붙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별똥별’은 매니저, 홍보팀, 기자 등 연예계 최전선에 위치한 이들의 치열한 밥벌이 라이프와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그렸다.
촬영 후 실제 소속사 스태프들에게 더욱 감사하게 됐다는 김영대는 “아직 경험이 많이 없어서 대본을 보고 많은 걸 배웠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된 후에 늘 주변 분들에게 감사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감사해야할지 몰랐다. 대본을 보니까 어떤식으로 날 도와주고 있었는데 잘게 됐고, 감사한 마음이 진심으로 우러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 김영대는 "차근 최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공ㅣ아우터코리아

‘꽁별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이성경에 대해서는 “나는 또 로맨틱 코미디도 처음이다 보니까 멜로적인 장면에서 어떻게 해야 즐거워하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지 잘 몰랐다. 그럴 때마다 성경 누나가 많이 리드해줬다”고 고마워했다.
특별출연한 배우 최지우와는 모자지간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영대는 “‘겨울연가’를 봤던 기억이 있다. 이미지만으로도 전설의 여배우 은시우라는 캐릭터가 공감이 가고 이입이 갔다”면서 “너무 영광이었고 편하게 잘 대해주셨고, 너무 존경스러웠다. 서사가 깊은 모자지간인데 연기할 때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별똥별’은 1%대 시청률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다만 해외에서는 미주, 유럽, 중동, 동남아 등 160개국에 선 판매 되며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김영대는 “첫방 때 시청률에 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드라마를 봤다. 첫방 이후 시청률을 확인했고, 솔직한 마음으로 ‘점차 오르겠지’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4회 정도까지 시청률이 안 올라 충격을 받긴 했다”며 “와중에 태국에 촬영을 나갔는데 엑스트라분들을 준비해 주신 건가 싶을 정도로 공항에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별똥별’이 인기가 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는 걸 느꼈다. 시청률을 떠나서 보신 분들은 재밌다고 말씀해주시니까, 이후엔 시청률에 대해 많이 신경쓰지 않았다. 아쉬운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별똥별’을 마무리한 김영대는 올 하반기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금혼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궁궐 사기극이다.
김영대는 “원대한 목표는 없다. 그저 내 얼굴이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내비쳤을 때 봐주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언젠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서 차근차근 최선을 다하고 있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