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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창작뮤지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프레스콜이 열렸다. 김주영 작가, 정성경 연출, 박병준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이서영, 임소라, 조용휘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레스콜에서는 주요 넘버 5곡을 시연했다. '안녕, 말리', '다 보여', '당해봐!', '내 자리가 F열 3번이라면', '옥상정원'을 선보였다.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은 '어른이'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성장 동화다. 지난해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 뮤지컬상 수상작으로, 아역스타였다가 현재는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18살 '말리'의 고민과 성장이 주제다.
김주영 작가는 "이야기 하고 싶은 건 딱 한 줄이었다. 말리가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요즘 시대엔 자기 스스로를 마주하고 살아가기 힘든데,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이 작품에서 초반 말리가 '누가 날 사랑하냐'고 화를 낸다. 마지막엔 어린 말리에게 '누구보다 널 사랑해'라고 한다. 역경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정성경 연출은 "극장이 매번 바뀌면서 다른 극장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처음 개발하면서 갖고 가고자 했던 극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유지하면서 추가하고 변형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박병준 작곡가는 "한예종 인큐베이팅부터 매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까 고민을 하면서 수정작업을 해왔다. 아무래도 이번엔 MR 작업에 공을 많이 쏟았다. 정식 공연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정식 공연 소감을 밝혔다.
말리 역은 헬로비너스 메인보컬 출신이자 방송프로그램 '뽀뽀뽀'에서 26대 뽀미언니로 활동 중인 이서영, 뮤지컬 배우 임소라가 맡는다. 어린 말리 역은 아역배우 박설아와 이서현이 연기한다. 말리의 소꿉친구이자 인형 더기 역에는 강은일과 조용휘가 캐스팅됐다.
말리 역을 맡은 이서영은 "따뜻하고 힐림되는 극에 참여하게 돼 좋다. 저 역시 매일 힐링하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모든게 잘 짜여져있는 극이다. 한번쯤은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작품은 말리의 성장극이라고 생각한다. 말리가 성장하는 시간의 흐름의 변화 과정을 잘 보여드리는 것에 연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말리 역의 임소라는 "이 작품 인큐베이팅 작업부터 참여를 했다. 너무 감회가 새롭다. 무대에 올라왔다는 게 사실 실감이 안난다. 매회 떨리고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공연할 기회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더기 역의 조용휘는 "연습을 눈물을 흘리면서 볼 정도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해 영광이다. 하루하루 배우는 좋은 날들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주영 작가는 "정식 공연이라고 해서 유달리 신경쓴 점은
오는 8월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초연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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