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조인성 첫 연기 많이 도와줘...김국진표 학습 효과"('유퀴즈')

↑ '유퀴즈' 박경림. 사진| tvN

방송인 박경림이 배우 조인성과 호흡을 맞춘 시트콤을 회상, 촬영 비화를 전했다.
13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은 네이버tv에 "조인성의 멜로 스승은 박경림 자기님!? 유쾌한 토크의 늪으로♥"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데뷔 초 예능에서 활약을 펼친 박경림이 출연해 시트콤 '뉴 논스톱' 연기를 회상했다.
MC 유재석이 "조인성이 박경림을 '멜로 스승'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면서 궁금해하자 박경림은 "멜로 눈빛이나 느낌을 알려줬다. 사심이 없더라도 연기 합이 좋아야 결과물이 좋다"고 답했다.
박경림은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MBC 시트콤 '뉴 논스톱'에서 조인성과 연인 관계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경림은 "원래 조인성 씨와 제가 커플이 아니었다. 러브라인이 달랐다"며 "어느 날 감독이 나를 부르더니 '인성이가 너(박경림)를 좋아하는 콘셉트로 하면 이야기가 재밌어질 것 같다'고 제안했다. 당시 저는 너무 좋다고 답했다. 싫을 이유가 하나라도 있냐. 내적으로 올라오는 웃음을 감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경림은 "조인성에게 녹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애정 신을) 계속 연습하자고 제안했다. 사적인 감정은 단 한 번도 없었고 후배를 아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MC 조세호가 "그럼 조인성 씨 반응은 어땠냐"라고 묻자 박경림은 "조인성 씨도 정말 고마워했다. 당시 모델 활동 후 처음으로 배우를 시작했을 때였다. 코믹 연기가 어려웠기에 제가 많이 도와줬다. 같은 신을 몇 번 반복해 보면서 서로의 의견을 물으며 맞춰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 연기 스승은 김국진 선배님이셨다. 정말 독특한 선생님"이라며 "대본을 앞에 두고 특정 부분을 10번 정도 읽게 한 다음 '어떤 부분이 좋냐'고 되물어보신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다. 배운 부분을 그대로 조인성 씨에게 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럼 조인성 씨의 연기의 많은 부분은 김국진 씨한테 배운 게 남아있는 거냐. '유퀴즈' 최초로 밝히는 거다"라고 거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경림이 출연하는 '유퀴즈'는 1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