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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웅인-현우석-박상훈(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유용석 기자 |
현우석 박상훈 정웅인이 가족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를 위한 아이’로 올여름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아이를 위한 아이’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승환 감독과 배우 현우석 박상훈 정웅인이 참석했다.
‘아이를 위한 아이’는 보육원 퇴소를 앞둔 도윤(현우석) 앞에 15년 만에 아버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올해의 문제적 성장 영화다.
2014년 영화 ‘거인’의 연출팀을 거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을 수상한 ‘좋은 사람’의 조감독으로 활약한 이승환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한 소년이 성인이 되어가며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와 보호종료 아동, 입양, 청소년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한다.
이승환 감독은 “사회적으로 독립할 시기에 많은 고민을 했다. 성장의 과정이 있었지만 오롯히 나 자신을 마주하고서 살아왔을까 고민했다. 우리가 만든 울타리 안에서 지워가며 살아가지 않았을까. 자신을 찾아가는 도윤을 통해서 이야기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본 분들은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느낌은 도윤이가 재민이를 위해 입양된 것으로 읽힐 수 있다. 재민을 위한 도윤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오히려 반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도윤이는 재민이를 만나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을 겪기도 한다. 두 아이가 만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닮았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를 위한 아이’는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 충무로 기대주 현우석이 어른이 될 아이 도윤 역을, 유아인부터 이병헌까지 최고의 배우들의 아역을 맡은 박상훈이 이복동생 재민’ 역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여기에 장르 불문 한계 없는 캐릭터 맞춤 연기의 대가 정웅인이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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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환 감독 사진|유용석 기자 |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현우석은 “첫 스크린 주연작이란 의미가 크다. 애정이 가득했고 열심히 했다. 설렘이 가득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웅인과 함께해서 영광이다. 현장에서 많은 걸 배웠다. 선배가 굳이 말을 안 해도 선배님의 태도를 통해서 많은 걸 배웠고, 기본적인 것도 배웠다. 영화가 여러모로 저를 성장시켜줬고 애정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영화를 준비하면서 여러 매체를 찾았다. 별반 다를 건 없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삶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보육원 친구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도윤이의 감정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박상훈은 “좋은 선배들의 어른 시절만 연기하다가 재민이를 보니 나도 누군가의 아역이 아니라 재민이 그 자체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민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재민이에게 제 모습을 투영할지, 재민이를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하면서 배우로서 견문이 넓어진 느낌이다”고 이야기했다.
정웅인은 “상대 배우에 의해서 연기할 때 늘 공부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 현우석은 연기를 전공한 친구가 아니다. 이 친구가 어떻게 연기하냐고 봤는데 독특하다. 기성 연기자는 정확한 색깔을 가지려고 하는데 묘하더라. 우석이를 통해서 새로운 공부가 됐다”며 “박상훈은 아역으로서 베테랑이다. 상훈이의 연기를 보면서 리액션 하는데 연기가 됐다. 좋은 선배를 만났다. 제가 오히려 많이 공부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승환 감독은 “소재를 보면 어둡게 느껴질 수 있지만, 어둡거나 힘들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인물의 감정선
‘아이를 위한 아이’는 21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