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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 윤병호. 사진|`스컬킹TV` 유튜브 캡처 |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초반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병호는 이달 초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 투약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오전 윤병호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또 윤병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1g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경찰은 윤병호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윤병호는 경찰 조사에서 SNS에서 알게 된 판매자에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호는 마약 판매업자가 특정 장소에 숨겨두면 가져가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11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를 구속했다"며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2∼3명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병호는 Mnet '고등래퍼', '쇼미더머니' 등 오디션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마약의 늪에 빠져 잇따라 물의를 빚었다.
윤병호는 지난 2020년 SNS를 통해 직접 경찰에 마약 사실을 자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펜타닐에 중독됐었다며 "여주 교도소에 불미스러운 일로 6월 11일에 구속 됐다가 보석으로 지금 석방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윤병호는 마약의 끔찍한 고통, 생지옥 같은 금단증상을 전했다.
윤병호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대해 "아편 계열 마약을 하면 피해의식이 굉장히 강해지고 누군가가 조언을 했을 때 합리화를 계속 하게 된다. '마약 없으면 자살할 것 같은데'(같이)"라며 "끊을 수 없을 것 같은 고통이었다. 너무 아팠다. 신체 금단증상이 2주정도 가는데 하루는 커녕 10분 조차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성이 금방 쌓인다. 하루에 반 장 정도 피울 때는 온 몸의 뼈가 부서지는 느낌과 체온이 다 떨어지고 온 몸에 끓는 기름을 들이 붙는 느낌이었다. 과장이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프다. 혈관에 드라이아이스를 정맥 주사로 넣으면서 온몸에 끓는 기름을 들이붓는 느낌. 끊으려고 수없이 시도했지만 늘 실패했다"며 "1~2년이라는 시간이 가고 (하루에) 7~5장 정도 피울 때 이러다가 정말 죽겠다(싶더라)"고 밝혔다.
윤병호는 "몸이 아픈건 2주동안 생지옥인데 1년 6개월 동안은 정신적 금단으로 지옥이었다. 약을 하면서 저지른 실수들에 죄책감이 들고 영혼이 잘려 나가는 느낌이다. 계속 이불 덮고 오한으로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금단이 극단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