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제 사과. 사진I스타투데이DB, 노제SNS |
12일 노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되어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더불어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Mnet 댄스 경연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출연 후 대세 스타로 떠오르며 각종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노제는 지난 4일 SNS 광고 진행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구설에 올랐다. 노제가 중소업체와 계약한 게시물을 업로드 기한이 지나도 SNS에 올리지 않았으며 이마저도 얼마 뒤 삭제했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노제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해 논란이 됐다. 소속사는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 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광고 관계자분들과 소속 아티스트 노제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인정했다.
이후 노제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스우파’의 마지막 콘서트 '더 넥스트 에라' 무대에 서 눈물을 터트렸다.
이날 웨이비 리더로서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선 그는 공연 말미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오늘) 이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 것 같다. 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목이 멘 상태로 "저희는 어느 순간도 노력 안 한 사람 아니다. 그냥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오열했다. 큰 울음소리에 주변 댄서들은 노제를 다독였고 아이키는 직접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울기만 하면 될 일이냐며 비판을 이어갔고, 이에 직접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노제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노제입니다.
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되어 죄송합니다.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