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음악 아닌 듣는 음악”...청하, 내면 이야기 담은 정규 2집[종합]

가수 청하가 내면의 이야기를 담은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청하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베어&레어 파트.1’은 청하의 생생한 본연의 모습과 솔직과감한 내면의 이야기를 그려낸 앨범이다. 청하는 반전 매력의 포텐셜을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음악성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숨김없이 이야기 할 계획이다.
청하는 “그동안 음악 활동을 하면서 제 이야기와 추억들을 꺼내서 음악으로 낸 적은 없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 내면의 이야기들을 꺼냈는데, 헐벗은 기분이다. 방탄 조끼를 벗어던진 것 같다. 그간 꾸며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이번에는 그것을 벗어 던지고자 했다”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베어&레어 파트.1' 프로듀싱에 참여했다는 그는 "앨범 자체의 그림이나 색채 등을 하나하나 결정하는데 있어서 거의 다 참여하려고 했다. 그래서 벅차고 힘든, 부담이 있는 앨범이다. 이제 나왔으니까 부담은 덜어내고 즐겨보려고 한다"면서 빙긋 웃었다.
청하는 이번 앨범 프로듀싱을 하며 보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음악에 집중했다고 했다. 그는 “제 욕심인 것 같다. 제가 보는 음악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앨범을 통해 ‘청하는 듣는 음악으로도 다양성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구나’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노렸다”라고 눈을 빛냈다.

청하의 이번 타이틀곡 ‘스파클링(Sparkling)’은 BPM 160의 속도감 넘치는 비트 위로 청하의 단단한 보컬이 더해진 곡으로 톡 쏘는 탄산처럼 쿨한 사운드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시원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컴백 때마다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으는 청하이니 만큼, 타이틀곡 안무 작업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다. 청하는 “‘스파클링’은 라치카 언니들이 작업을 해줬다. 가비 언니가 정말 귀여운 안무를 짜 준 것이 있는데 아직 적응을 못 했다. 꽃받침 이런 것들이 있어서 최대한 소화를 해보려고 한다. 귀여움과 상큼함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다. 데뷔 초창기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 수록곡 ‘크레이지 라이크 유(Crazy Like You)’에는 비비가 피처링에 나섰다. 청하는 “저보다 비비에게 어울리는 트랙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트랙을 들었을 때 비비와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해서 ‘여성 아티스트와 같이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연락을 하게 됐는데 멋진 곡이 완성됐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여성 아티스트를 묻자 "팬들이 선미와 저의 조합을 보고 싶어한다. 좋은 기회와 시간이 주어진다면 정말 만나보고 싶다"면서 "선미가 어제 막방을 해서 활동 중에 만나지 못해 너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청하는 “개인적으로 의미 자체가 깊은 앨범이다. 그래서 성과 보다는 성취감이 중요하다. 스스로 만족을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굉장히 만족감이 차 있는 상태라서 많은 분들에게 이런 기분을 안겨드리고 싶다”라고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히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베어&레어 파트.1’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청하. 사진l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