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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사진=KBS |
11일 오전 KBS2 신규 예능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 리콜’) & ‘오케이? 오케이!’의 제작발표회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황성훈PD, 성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 ‘오케이? 오케이!’ 정미영PD, 오은영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장영란은 “자칭 공감 여왕 아니겠냐. 힐링 아닌 힐링이 될 거고, 옛 추억이 떠오를 거다. 1시간이 후딱 가서 매주 방송해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주 기다리는 방송, 1년, 2년 가는 게 목표”라고, 성유리는 “오랜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정말 따뜻한 프로그램 만들도록 진심을 다해서 임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오케이? 오케이!’ 오은영은 “기쁘고 어깨가 무겁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전문 방송인이나 연예인은 아니다. 어쩌면 이 말씀을 드릴 수 있으면 좋을련지 모르겠다.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런 방송은 언제나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KBS 만큼은 방송의 순기능을 훨씬 더 많은 좋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감히 생각한다. ‘오케이? 오케이!’는 사람들의 뜨거운 삶의 현장,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많은 숨어있는 영웅들을 만나러 간다. 이걸 통해서 방송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희망을 얻고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기를 기대해본다. 우리는 진심을 다해서 새벽부터 만났고, 어제도 23시간 깨어 있었다. 힘들지 않고 용기를 주는 수많은 숨어있는 열심히 사는 분들을 통해 가슴 뿌듯함을 매번 느낀다. 우리들의 진심과 뜨거운 열정이 프로그램 안에 잘 녹여서 전달되길 노력할 거다. 많은 응원해줘라”고 소개했다.
출산 후 성유리는 예능으로 빠른 복귀를 하게 됐다. 그는 “나도 조금 이른 복귀가 아닌가 살짝 뭔가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걱정하기는 했다. 프로그램이 너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피디님, 작가님을 뵙고 선한 분들이라 느껴서 선한 분들과 선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급 다이어트를 해서 몸과 마음을 만들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사실 첫 녹화 때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갔다. 이렇게 너무 같이 해주시는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 최예나가 편하게 해줬다. 친구들의 연애를 상담하는 느낌으로 수다를 너무 많이 떨어서 집에 갔더니 목이 쉬었다. 재밌게 녹화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케이? 오케이!’는 대중들을 만나러 다니는 프로그램, 현재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감염 우려가 다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정미영PD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 중인지를 답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한다. 관공서, 시장도 있지만, 병원 이런데도 있어서 일반인분들이 먼저 안전과 위생을 먼저 챙겨주신다. 안전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애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등장하고 있다. 황성훈PD는 차별점에 대해 “헤어진 사람 중 한 명이 X를 찾고 싶어 신청한다. 그 신청자를 리콜남, 리콜녀로 부른다. 처음부터 온도가 다르다. 처음 만났을 때 이별했음에도 방송에 나와 찾고 싶은 간절함이 느껴진다. 리콜 식탁이라는 공간에서 그 X를 만났을 때, 기승전이 아니라 전 또는 결 정도의 강도와 이야기의 흐름이 처음부터 펼쳐진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차별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한다. 헤어진 연인의 주목하는 다른 프로그램도 있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연애하다 헤어진 것도 있어서 시청자들이 공감할 포인트가 더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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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케이? 오케이!’ 사진=KBS |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와 ‘오케이? 오케이!’까지 함께하게 된 양세형은 “내 자신이 생각해도 물론 열심히 하긴 하지만, 이렇게 감사하게 KBS에서 2개의 프로그램을 함께한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 가끔씩 좀,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랬다. 너무 감사하게도 2개의 프로그램을 하게 됐는데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잘 선택하게 된 게 솔직히 너무 재밌어서 내가 재밌는 거 하면서 돈도 벌고 감사한 직업을 갖게 돼서, 무조건 즐기기만 하면 안되고 열심히 해야겠지만, 열심히 잘하지 않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리와 손동운은 비슷한 연령대의 연애와 이별에 공감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는 “일단 녹화 기준에서 만났던 분이 나보다 2살 정도 위였다. 정말 동네형이나 누나의 이별 상담, 연애 상담을 들어주는 느낌이 나더라. 처음 만난 분인데. 나도 되게 진정성 있게 방송했다. 이전에도 재결합 프로그램을 했다. ‘결혼과 이혼 사이’라는 이혼 관련 프로그램인데 OTT이기도 해서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순한맛이지 않을까 했더니 너무 진정성 있고 가슴 아프고 재밌더라”고, 손동운은 “나도 마찬가지로 또래가 많이 나와서 친구를 위로하듯, 공감하듯 녹화를 마쳤다. 이 프로그램에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게 방송을 보시면 그 리콜식당에 앉아 있는 전 연인과의 상황이 정말 미묘하고 말로 할 수 없는 힘듦이다. 그분들의 표정을 보면 쉽사리 앉지 못할 자리이다. 정말 큰 용기를 내고 오신 분들이다”라고 짚었다.
타 예능프로그램들에서는 일반인 출연진들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황성훈PD는 “제작진이 만난다. 혼자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끌고 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양쪽을 다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한쪽만의 이야기로 각색되거나 미화되는 게 없다. 두 분이 다 나와서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는 적다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제작진이 확인할 수 있는 재직증명서, 업장 등을 확인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데이트 폭력이 있었는지 등에 체크하고 위험 있는 걸 막고자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오은영과의 호흡에 대해 “동네에 공감 많이 해주고 말 잘해주는, 이런 표현은 미안한데, 누나보다는 위니까 어머니. 그런 느낌을 해주니까 촬영하다 보면 되게 최면 걸리는 것처럼 카메라가 싹 지워지고 박사님과 나와 오케이러, 그리고 고민을 나누시는 분들과만 이야기를 하면서 고민 이런 것들이 하나로 모여지고 희망으로 퍼져나가는 걸 본다. 너무너무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양세형은 굉장히 성실하다. 대본량이 굉장히 많다. 42페이지 막 이렇다. 회당. 그걸 다 미리 숙지하고 온다. 그리고 정말 까불까불한 것 같은데 굉장히 신중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 마음이 굉장히 따뜻하다. 일반인들이 나와서 속마음이나 생각을 꺼내 놓는 거라 좀 어색하고 쉽지 않을 수 있는데 그분들이 편안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도록 중간중간 위트있고 이완시켜주는지 모르겠다. 아들 같기도 하고 조카
정미영PD는 “양세형은 KBS 연예대상감이다. PD들끼리는 양세형이 받지 않을까 할 정도로, 되기만 한다면 우리와 함께하는 상황이고. 6년 전부터 대기표 끊고 기다렸다. 겨우 섭외했다”라고 하며 양세형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