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뒤틀린집'-'멘'-'놉' 포스터. 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판씨네마, 유니버설 픽쳐스 |
먼저 7월 13일 국내 대표 ‘뒤틀린 집’과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작으로 선정된 외화 대표 ‘멘’이 맞장 개봉한다.
↑ 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
그동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여곡성’ 등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서영희는 홀로 아이를 키우느라 우울증에 걸린 아내 명혜 역을 맡아 오랜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김보민이 딸 희우 역을, 개성파 신스틸러 김민재가 남편 현민 역으로 분해 시너지를 낸다.
지금껏 잘 다뤄지지 않았던 오귀택 괴담을 소재로, 새로운 한국형 공포를 예고한다. 오귀택은 현관, 대문, 거실 등의 방향이 뒤섞여 생긴 틈 사이로 귀신이 모여드는 흉가 중의 흉가로, 가족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공포의 대상으로 변모하는 비극을 다룬다.
메가폰은 ‘장화, 홍련’ ‘오아시스’ 등에서 촬영 감독으로 활약, ‘기도하는 남자’를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받은 강동헌 감독이 잡았다. 여기에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영화 음악 감독에 도전하며 신선함을 더한다.
↑ 사진|판씨네마 |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아름다운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가 집 주변의 숲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에게 쫓기면서 마주하게 되는 광기 서린 공포를 그린다. 데뷔작인 SF스릴러 ‘엑스 마키나’로 극찬을 받은 알렉스 가랜드 감독은 이 영화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호러 패러다임의 혁명”(레터박스) “지옥의 공포를 맛본 기분”(인디와이어) 등의 극찬을 받았다.
그 동안 SF 소재를 바탕으로 독특하고 기괴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세계관으로 개성을 뽐낸 알렉스 가랜드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 만의 독보적인 색깔로 관객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배우 제시 버클리가 광기 서린 공포와 마주하는 주인공 하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007’ 시리즈에서 테너 역으로 활약한 배우 로리 키니어가 누구도 예상치 못할 공포의 존재로 등장한다.
영화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도 초청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마지막 10분 클라이맥스는 기존 호러 공식을 깨부수는 강렬함과 예상을 뒤엎는 시퀀스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 사진I디스테이션 |
원작 '큐브'는 폐소공포와 각종 살인 트랩, 수학적 장치를 결합한 새로운 공포감으로 충격을 안긴 바, '소우' 시리즈 등 이후 밀실 호러를 하위장르로 정착시킨 선구자 같은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빈첸초 나탈리 감독의 참여 없이 제작된 후속작 '큐브 2'와 '큐브 제로'는 전작의 명성과는 달리 혹평 세례를 받은 바 있다.
25년 만의 리메이크작은 원작자 빈첸초 나탈리가 기획에 참여했고 시미즈 야스히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다 마사키, 오카다 마사키, 요시다 코타로 등 일본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 사진I유니버설 픽쳐스 |
줄거리부터 캐릭터 이름까지 모두 베일에 쌓인 문제작. ‘미나리’의 한국계 배우인 스티븐 연과 ‘겟 아웃’의 대니얼 컬루야, 배우 겸 가수 케케 파머 등이 출연하는 미스터리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상공 위 기이한 물체의 등장과 의문의 죽음 등이 펼쳐지며 조던 필 특유의 예측불허 세계관을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테넷’ ‘덩케르크’ 등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과 함께 했던 촬영 감독 호이트 반 호이테마가 참여해 충격적인 비주얼
코로나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난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가운데 몰려오는 공포 영화들 역시 공포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 호러물의 새 역사를 쓸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