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I월트디즈니 컴퍼니, 롯데엔터테인먼트 |
신흥 강자 '토르: 러브 앤 썬더'(이하 ‘토르4’)와 장기 집권 ’탑건: 매버릭’(이하 ‘탑건2’)이 맞붙은 가운데 왕좌를 둘러싼 주말대전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는 19만 652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8만 431명.
 |
↑ 사진I월트디즈니 컴퍼니 |
‘토르4’는 이틀 연속 왕좌를 지켰지만 관객수는 개봉 첫날 38만2천여 명에서 전날 19만 대로 하루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여전히 예매율은 1위지만 관객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CGV 에그지수는 개봉일 85%로 출발해 하루 만에 78%로 떨어졌다. 이는 역대 MCU 중 가장 낮은 에그지수를 기록했던 '이터널스'와 같은 기록이다. 롯데시네마 7.7점, 메가박스 7.6점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에서 모두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영화는 천둥의 신 토르가 킹 발키리, 코르그, 그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과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의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의 코스믹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
토르의 네 번째 솔로 무비로 2011년 국내에서 개봉한 토르의 첫 번째 솔로 무비 ‘토르:천둥의 신’은 16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토르:다크 월드’(2013) 303만명을, ‘토르:라그나로크’(2017) 485만명을 동원하며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모았다.
 |
↑ 사진I롯데엔터테인먼트 |
2위는 장기 흥행에 돌입한 '탑건: 매버릭'이었다. 같은 기간 10만 403명의 관객을 동원해 400만 돌파를 목전에 뒀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CGV 골든에그지수는 99%, 롯데시네마 9.8점, 메가박스 9.7점으로 평점이 매우 높다. 해외에서도 로튼 토마토 96%를 유지 중이다.
‘탑건’의 후속편 '탑건:매버릭'은 전설의 전투기 조종사 '매버릭' 피트 미첼 대령(톰 크루즈)이 파일럿 교육 기관인 탑건의 교관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톰 크루즈와 함께 마일스 텔러, 제니퍼 코널리, 글렌 파월, 제이 엘리스, 그레그 타잔 데이비스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조지프 코신스키 감독이 맡았다.
거장 박
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예상 외 부진을 이어가면서 사실상 극장가는 ‘토르4’와 ‘탑건2’의 빅매치가 됐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마블 히어로물 ‘토르4’가 엇갈린 평가를 딛고 이름값을 증명해낼지, 개싸라기 흥행 중인 ‘탑건2’가 다시금 기세 역전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