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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신곡 '열이 올라요'로 돌아온 가수 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선미를 반기며 "최근 선미가 부르는 아이브의 '러브다이브' 음색이 기가 막힌다"라고 추켜세웠다.
선미는 "이번에 신곡이 나오고 라디오나 인터뷰를 하면서 제 신곡보다 '러브다이브'를 더 많이 불렀다"면서 "저에게도 아주 예전에 데모 곡으로 제의가 왔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거절한 이유에 대해 "내가 부르면 뻔한 그림이 그려졌을 것이다. 나는 한사람이니까 보여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 걸그룹 아이브가 나보다 다채롭게 표현해 주셔서 이 곡이 살지 않았나 싶다"며 아이브를 칭찬했다.
선미가 '러브다이브' 한 소절을 라이브로 부르자 김신영은 박수를 치며 "너무 잘 부른다. 연말 무대에 아이브와 선미가 함께 무대를 꾸미면 좋을 것 같다. MBC 가요대전에서 6~7개월 전에 빨리 선미를 잡아 놔야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신영은 과거 선미의 무대를 보고 충격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신영은 "선미가 16살일 때부터 봤다"라며 "예전보다 성격이 더 좋아졌다. 예전에는 선미가 숫기도 없고 낯을 많이 가렸다"라고 어린 시절 선미를 떠올렸다.
김신영은 선미의 원더걸스 시절을 회상하며 "그룹 원더걸스 팬미팅 때 선미가 가수 박진영의 '키스'라는 노래로 무대를 하는 걸 봤다. 그 무대를 보고 '얘는 이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살았지?'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저는 그 무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배신감이 들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선미는 "지금까지 이 무대(키스무대)를 말씀하시는 분을 처음 본다. 당시 원더걸스 팬미팅 때 '키스'랑 원더걸스 메들리를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신영은 "분명 원더걸스 할 때는 숫기가 없었는데 선미가 '키스'를 부르는 순간 확 돌변했다"라며 "17살의 선미는 끼가 넘쳤다. 당시 선미를 보고 나중에 크게 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선미를 추켜세웠다.
이어 선미는 신곡 '열이 올라요'를 소개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연기했다며 "항상 내 뮤비에는 연기가 들어간다. 이상하게 감독님들이 내게 매번 연기를 시키신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연기를 배우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지만, 순간적으로 짓는 애드리브 같은 표정에서 나만의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신영은 이런 장면들이 "선미 뮤비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뮤비 키스신에 대해 김신영이 "선미가 '30대니까 찍어도 괜찮겠지 했다'던데"라고 묻자 선미는 "맞다. 한 컷에 오케이가 났다. 더 찍지도 않았다"면서 "사실 키스신도 아니고 '쪽'하고 뽀뽀하고 끝난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김신영은 "일명 '선미팝'이 있다"라며 "사람이 장르다. 선미라는 사람이 들어오면 곡에 선미의 색깔을 입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몇 없다고 생각한다. 작곡가를 타는 가수들이 있고 작사가에 따라 분위기를 바꾸는 사람은 있지만, 선미는 선미가 그 곡을 흡수를 해서 선미
선미는 지난달 29일 신곡 '열이 올라요'로 컴백했다.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의 열병을 흥미로운 표현법으로 담아낸 곡이다. 지난 2020년 6월 발매한 ‘보라빛 밤’의 낮 버전으로, 선미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개성을 드러냈다.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