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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영 박사.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에서는 전선영, 전민기 부부가 출연해 섹스리스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정선영은 자신들이 '정전 부부'라며 "결혼 후 부부 관계가 암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관계가 정전 상태"라고 덧붙였다.
반면 전민기는 "완전 정전은 아니다"라며 "센서등같다. 아예 꺼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선영은 "센서등은 3초 후에 꺼진다"며 반박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부부관계를 언급했다.
정선영은 "저는 스킨십도 좋아하고 남편과 잠자리도 좋아한다. 몸정이 중요하다. 남편은 마음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전민기는 "소성욕자"라며 "물욕이나 식욕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성욕구가 적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정선영은 결혼 첫날밤에도 아무런 일이 없었다면서 "그 뜻깊은 날에 잠을 자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전민기는 "피곤했다. 신혼여행 가서 첫날밤을 갖자고 마음 먹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혼여행서도 첫날밤은 없었다고.
정선영은 9박 10일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간 것을 언급하며 "휴양지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유럽을 가고 싶어했다. 유럽으로 갔는데 너무 고단했던 것. 신혼여행서도 못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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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리스 부부는 부부 10쌍 중 4쌍에 이른다.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
제작진이 강동우 성의학 연구소, 우리피플즈와 공동으로 성인남녀 10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섹스리스 부부는 10쌍 중 4쌍인 40.8%에 달한다. 특히 부부간 성생활의 불만족 원인 1위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36.7%을 차지했다.
전민기 역시 피로를 호소했다. 전민기는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한다"며 일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설명했다.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 전민기와 달리 정선영은 육아로 인해 일찍 잠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정선영은 '"남편이 새벽 출근을 해야해서 일찍 자야 하는데 저는 아이가 자고 난 뒤인 저녁 9시~10시 이후에 몸과 마음이 프리해진다"며 "19금 콘텐츠로 달랜다"고 설명했다. 또 "신혼 때 우연히 남편이 야한 사이트에 들어간 기록을 봤다. 성 욕구 없다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풀고 있다는 게 충격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기 몸은 본인이 잘 알기 때문에 때로는 더 편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 비중이 커지면 부부 관계에 소통과 정서적 교감의 문제가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또 "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