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오른쪽 두번째) 전 대위가 로건(맨 왼쪽)과 함께한 우크라 전투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 이근 SNS |
이근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르핀에서 러시아군 제압하는 브라보 팀. 우리 아군의 퇴출(퇴각)을 엄호할 수 있을 만큼만 이 위치에서 유지했다. 적 저격수와 30mm 기관포 공격을 받으면서. 좋은 시간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우측에서 2번 이근, 좌측에서 1번 로건"이라고 설명도 덧붙였다.
사진에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팀이 건물 옥상에서 총을 들고 퇴각하는 아군의 뒤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나란히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이근과 로건의 뒷모습이 포착됐다.
로건은 이근과 함께 출국해 지난 3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며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 로건은 3월 16일 아버지의 암 수술을 앞두고 먼저 귀국했으며 이근은 참전 중 부상을 입고 5월 27일 귀국했다.
로건은 지난달 30일 유튜브에서 의용군 참전 당시에 대해 묻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로건은 가장 위험했던 순간으로 "저격탄이 머리 위로 날아들 때와 탱크에게 맞았을 때"라며 긴박했던 전쟁의 순간을 떠올렸다.
또 이근에 대해 "내가 가장 존경하는 팀장”이라며 “SEAL이라 모든 작정이 가능하다. 영어, 한국어 다 원어민 수준으로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두려움이 없다. 저격탄 머리 위로 날아올 때도 재밌다고 웃었다. 그냥 두려움이 없는 건 근자감인데, 훈련된 사람이 그런 건 실력이고 자신감"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 이근 전 대위. 사진| 이근 SNS |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