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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시리즈 출신 영국 대표 배우 로리 키니어는 ‘멘’에서 1인 9역 멀티 캐릭터 소화하며 한계 없는 연기력 뽐낼 전망이다.
영화는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아름다운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가 집 주변의 숲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에게 쫓기면서 마주하게 되는 광기 서린 공포물. 로리 키니어는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통해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뽐낸다.
로열 셰익스피어 단원으로 영국 연극계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냈던 로리 키니어는 ‘007’ 시리즈에서 ‘빌 테너’ 역을 맡은 4번째 배우이자 최연소 캐스팅이었으며 ‘007 퀀텀 오브 솔라스’부터 ‘007 스카이폴’, ’007 스펙터’, ‘007 노 타임 투 다이’에 이르기까지 제임스 본드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멘’에서 공포 그 자체로 다시 태어난 ‘남자들’을 연기한 그는 주인공 ‘하퍼’를 반갑게 맞이 하는 저택 관리인 ‘제프리’부터 ‘하퍼’를 단죄하는 ‘목사’, ‘하퍼’와 대립하는 ‘경찰관’, 동네 주민인 2명의 ‘농부들’, ‘하퍼’에게 욕설을 내뱉는 ‘가면을 쓴 소년’ 등 총 9개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연령과 직종을 한계없이 넘나드는 까다로운 캐릭터 연기에 대해 로리 키니어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 독특하고 대담한 것들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여러 명의 캐릭터를 연기할 것을 알고 무척 두려우면서도 기대가 됐다"며 "도전을 앞두고 부담감을 느끼는 것을 즐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리 키니어의 1인 다역 멀티 캐릭터 연기가 더해져 미스터리와 공포가 한층 짙어진 '멘'은 올여름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예정이다.
'엑스 마키나'와 '서던 리치: 소멸의 땅'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SF 호러의 세계로 안내했던 알렉스 가랜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웰메이드 제작사 A24와 알렉스 가랜드가 8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했다. 알렉스 가랜드의 작품들에 모두 참여하며 그와 합을 맞추었던 알렉스 가랜드 사단이 총출동한 이번 작품은 인간의 심연을 해부하는 듯한 날선 연출과 섬뜩한 스토리텔링, 잔혹
칸 영화제 감독 주간을 뜨겁게 달군 영화 마지막 10분 클라이맥스는 기존 호러 공식을 깨부수는 강렬함과 예상을 뒤엎는 시퀀스로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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