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의 배우 박해일과 변요한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박해일을 '만인의 이상형'이라고 소개하며 반겼다. 박하선은 "배우 한효주, 신민아, 장윤주, 심지어 저까지도 박해일 씨를 이상형으로 꼽았었다. 봉준호 감독님은 '내가 여자라면 박해일 뒤를 졸졸 따라다닐 것'이라고 했던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박해일은 "아니다. 제가 여자라면 변요한 뒤를 스토커처럼 졸졸 따라다녔을 것"이라며 "농담이 아니라, 요한씨를 알게 되고 매력을 많이 느꼈다"라고 변요한을 칭찬했다.
그는 "변요한을 다양한 작품에서 보면서 느꼈다. 날 것의 와일드 함이 있는 배우이지만 반전으로 웃을 때는 상당히 귀여운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다"며 "잘생겼잖아요. 같이 작품하면서 팬이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변요한은 "형(박해일)이 제 이상형이에요"라고 화답하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처음 만난 박해일의 매력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변요한은 "박해일 선배님은 매력이라는 게 너무 많다"며 "배울 점이 너무 많았다. 하루하루 영화를 촬영하며 본 선배님은 배려심이 너무 많다. 정말 어른이다. 후배들도 잘 챙기시는 넓은 마음이 있다. 일부러 칭찬해주시는 게 쉽지 않은데 항상 칭찬을 하시는 좋은 선배"라고 찬사를 이었다.
그러면서 변요한은 "박해일을 본받고 싶다. 만인의 이상형인 박해일은 외적인 매력 외에도 멋있음이 묻어있는 선배님이다. 저도 따라가려고 한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해일은 "오늘 맥주 살게"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하선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을 맡은 변요한에게 일본어 공부 법을 물었다.
변요한은 "일본어 선생님이 집에 상주해 계셨다. 선생님과 같이 생활하면서 일본어를 열심히 배웠다"고 답했다.
그는 왜군 역할을 맡으며 일본어를 처음 배웠다며 "시간이 없었고 잘하고 싶었다. 일본어 선생님이 사극 일본어를 준비해주셨다. 일본식 사극 톤으로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박하선은 "일본식 사극톤 (고어)가 정말 어려운데 대단하시다"라며 변요한을 추켜세웠다.
변요한은 영화에서 왜군 역할을 맡은데 대해 "전 철이 없어서 처음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라고 고백한 뒤 "영화 시작 후 박해일 선배님을 여수에서 뵙고 마음 가짐이 달라지더라. 갑자기 헤어랑 다른 스타일링을 바꾸게 됐고, 점점 할 수록 '내가 지금 잘못 들어온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조선족에 가고 싶었는데 왜군은 부담스럽기도 했다"라고 솔직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박해일은 '한산: 용의 출현'의 하이라이트로 51분간 펼쳐지는 한산해전을 꼽았다. 그는 "전투 장면이 꽤 길지만 변요한과 직접 마주치는 장면은 없었다.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처럼 눈빛을 읽어내는 연기를 했다"며 "연기하다가 중간중간 변요한 연기를 봤더니 요한씨가 정말 죽일 듯이, 잡아먹을 듯이 맹수 같은 눈빛으로 연기를 하더라. '정신 차려야겠다' 싶
박해일 변요한이 출연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