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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는 `안나` 속 연기력 호평에 대한 부담이 아닌, 작품마다 스스로 부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쿠팡플레이 |
맑은 얼굴의 수지가 '안나'에서 보여준 반전 면모는 대중에게 기분 좋은 배신(?)으로 다가왔다. 분명 대중의 뇌리에 인식된 기존 수지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는데, 수지 자신은 "이게 좀 더 내 모습에 가깝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저는 스스로 그렇게 밝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게 좀 더 내 모습에 가깝지 않나 생각해요. 사람에게는 밝거나 어둡거나 등 여러 모습이 있는데, '안나'가 수지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이런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가하면 향후에도 과감한 변신을 계속할 용기가 생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변신을 위한 변신보다는, 어떤 글을 읽고, 그게 과감한 변신을 해야 하는 거라면 변신하게 될 것"이라는 현답을 내놨다.
결과적으로 '안나'는 배우 수지의 연기 인생에선 여타 작품과 마찬가지로 필모그래피 중 한 부분을 채우는 작품이 되겠으나, 그럼에도 '안나'는 수지에게 더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제가 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던 이유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런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통해 좀 더 뭔가 다른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기도 해요. 저에게는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수지가 '안나' 시청자들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뭄엇일까. 잠시 생각에 잠긴 수지는 작품과 캐릭터에 여전히 푹 빠진 듯한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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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는 '안나'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쿠팡플레이 |
'안나'의 향후 전개 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짚었다. 그는 "유미가 자기가 선택한 길에 대해 감당할 것들이 좀 생겼다. 그것들을 어떤 방식으로 달려나가고, 그것들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유미가 어떤 선택들을 계속 하는데, 그 과정을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나'를 통해 20대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 수지. 지나온 20대를 돌아보며 다가올 30대에 대한 기대를 묻자 "시간이 진짜 빠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눈을 반짝였다.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는 아직 20대 끝자락, 마지막이라고 생각이 안 드는데. 20대를 돌아보면 뭔가 되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뭔가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30대는 좀 더 아쉽게 보내고 싶어요. 그 아쉬움이라
수지의 열연이 돋보인 '안나'는 매 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