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학교에서 매일 항의 전화 오는 초2 아들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 아빠는 친구를 만나 아들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집에서 책도 보고 영상도 찾아보고,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 아동 심리 상담 자격증까지 합격했다"고 노력했음을 증명했다. 갖은 노력에도 소용이 없으니 더 막막했던 것.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아빠를 향해 "나 말할 게 있다"며 "아빠와 이야기하는 게 싫다"고 말했다. 아빠는 충격에 빠졌고, 금쪽이는 "나도 화가 난다. 짜증난다"고 말했고, "좀 나가주면 안되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아빠가 "싫다. 네가 나가라"고 하자, 금쪽이는 망설임 없이 방에서 나가며 아빠와의 자리를 피했다. 오 박사는 아빠에게 "물론 좋은 모습이지만 다소 양육에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 혹시 아빠 본인이 어린시절 결핍을 느꼈냐"고 질문했다.
이에 아빠는 "정확하게 보셨다"며 "초등학교 이후 아버지 없이 혼자 컸다. 그러니 아빠 사랑을 전혀 모르고 자랐다.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전혀 몰랐다. 제가 받은
오 박사는 "아이를 모두 사랑하지만, 모든 아빠가 아이를 위해 여유 시간에 공부하진 않는다. 가슴이 너무 뭉클했다. 아빠가 금쪽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고 부모는 위대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아빠는 "저 때문에 애가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오열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