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뒤틀린 집'의 배우 서영희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DJ 박하선은 "계단 수상소감이 아직도 화제다. 당시 생방송으로 보면서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다"고 운을 뗐다.
서영희는 지난 2010년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으로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수상소감으로 그는 "이제껏 왜 다른 사람들은 한 계단씩 쉽게 올라가는 것 같은데 왜 난 한 계단이 높고 험난할까 생각했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 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겠다"라고 전했다. 진심 어린 수상소감에 동료 여배우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끈 바 있다.
오랜만에 수상소감을 들은 서영희는 "잘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 이제 자질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극복할 힘이 생겼다"며 "지인들이 계단 오르면 생각난다고 놀리기도 하셨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뒤틀린 집'(감독 강동헌)은 원치 않게 외딴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게 되면서 맞이한 섬뜩한 비극을 다룬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다. 서영희는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 '명혜' 역을 맡았다. 배우 김보민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