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뒤틀린 집'의 배우 서영희가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서영희의 필모그래피를 읊으면서 "'추격자'는 정말 유명했다. 영화 찍으시면서 힘들었던 점이 많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서영희는 "납치를 당해서 앉아있는 장면이 많았다. 일어날 수도 있었지만 자처해서 앉았다. 촬영 중간중간 마다 일어나면 신이 연결이 안 되니까"라며 "그래도 재밌었다.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보살펴주셔서 즐거웠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박하선은 '추격자'에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슈퍼 신을 소개했다. 영화 속 슈퍼 아줌마는 연쇄살인범 지영민(하정우 분)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피해 여성의 위치를 당사자인 지영민에게 알려줘 역대급 '민폐 캐릭터'로 불렸다.
이 장면을 다시 본 서영희는 "영화적으로는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준 거다. 근데 관객들이 슈퍼 아주머니 탓을 많이 했다.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자는 말도 많았다"면서 "모르고 한 일이라 어쩔 수 없지 않냐. 욕을 너무 많이 먹으셔서 영화 개봉 후 지금까지 계속 죄송했다"고 말했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뒤틀린 집'(감독 강동헌)은 원치 않게 외딴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게 되면서 맞이한 섬뜩한 비극을 다룬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다. 서영희는 신경쇠약 직전의 아내 '명혜' 역을 맡았다. 배우 김보민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