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박병은이 유선에 헤어지자고 말했다.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는 강윤겸(박병은 분)이 한소라(유선 분)에게 이혼 통보를 했다.
이날 이라엘(서예지 분)은 한소라에 "한소라 넌, 왜 인지는 절대 생각하지 않을 거지? 그럼 난 개사이코가 맞네. 그런데 사이코라는 건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다는 거 아니야? 나, 네 인생을 작정하고 후벼파줄게. 넌 막을 거고, 난 뚫을텐데. 우리 중 누가 이길까?"라며 크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한소라는 "그이 위치 아직 그대로야?"라며 강윤겸의 위치를 확인했다.
같은 시각, 강윤겸은 "당신하고 지낼 곳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 남해, 제주도. 주택도 있고, 아파트도 있다. 당신이 원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장부장은 우선 지방 발령할게. 당신하고 관계정리하면 크게 보상하고 그게 아니라면 그 반대겠지. 보람이하고는 같이있거나, 장부장한테 보내거나 당신 마음대로 하라. 다 지원하겠다. 집사람도 잘 넘어가고 있으니까 우리 하나씩 잘 해결해보자"고 말했다.
이라엘이 자리를 일어나자, 박병은은 "어디가려고. 당신 안고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며 안았지만 이라엘은 거부했다. 이에 박병은이 "갑자기 왜 이래?"라며 애타는 모습을 보였다. 이라엘은 "모든 게 회장님 생각대로 흘러갈 줄 알았냐. 연락드릴게요"라며 밀어냈다.
한소라는 강윤겸과 함께 CL의 백화점 입점 환영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곳에는 이라엘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옛 정이 있는데 축하도 못해주나, 멋저요 사모님"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화가 난 한소라는 이라엘이 들고 있는 장미꽃을 쳐냈고, 그러다 손에 상처가 생겼다.
그 모습을 본 이라엘은 "어떡해. 피나네? 아빠한테 이르지 그래? 내가 그랬다고. 근데 내 얘기 왜 아빠한테 말 안해? 내가 말해줘?"라며 도발한 후 자리를 피했다.
이후 한소라는 강윤겸에 "그 여자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어? 둘이 또 만났지? 여기까지 데려와서 데이트한 거냐"고 소리쳤다. 분노한 한소라는 계속해서 강윤겸에 계속 소리쳤고, 그 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환영식에 와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방송됐다.
화가 난 강윤겸은 이라엘을 찾아왔다. 그는 "집사람한테 알린 게 정말 당신이야? 행사장에 치부를 알린 것도 당신 맞아?"라며 소리쳤다. 그 말을 들은 이라엘은 "치부? 내가 당신 치부야?"라며 "내 존재가 알려진 게 창피하고 싫잖아"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나를 세컨드로 거느리는 게 최선이냐. 세컨드 따위 될 생각없다. 그게 다라면 나가 떨어져"라고 말했다. 이어 "잠자리를 즐긴 건 나다. 그럼 화대는 내가 내야지"라며 "몰래 만날 때 재밌었지? 아내 눈치보는 남자 재미없다"며 돈을 뿌렸다.
이에 강윤겸은 "이딴 짓을 하고도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라며 "이꼴을 보려고 당신을 만난 게 아니야. 각자 처한 상황이 있는데 내가 무리를 했나보다.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라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라엘은 달라진 목소리로 "회장님, 내가 잘못했어요"라며 강윤겸을 안았고, 강윤겸은 이라엘을 안기 위해 뒤돌아섰다. 그러자 이라엘은 "봤죠? 볼지 말지는 당신이 아니라 나다.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려. 이제 가"라며 말했다.
이후 이라엘은 강윤겸 양어머니의 장례식을 찾았고, 그 모습을 본 한소라는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소라는 이라엘에 "당장 꺼지지 못 해? 네가 여길 왜 와"라며 이라엘의 손을 밟았다. 그 모습을 본 강윤겸이 다가와 만류했고, 주위에 있던 한판로(전국환 분)가 그 다가왔다. 이라엘은 한판로에 다가가 귓속말을 했고, 불안감을 느낀 한소라는 이라엘은 잡아챘다.
이후 강윤겸은 이라엘에 "당신이 정말 원하는 걸 듣고 난 알고 싶다"며 어떤 결정을 했는지 물었다. 이에 이라엘은 "숨겨진 여자는 싫다. 한소라 씨가 아닌 내가 당신 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강윤겸은 한소라에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
한편 tvN 수목드라마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