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세풍’ 티저 사진=tvN 새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티저 캡처 |
8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연출 박원국·극본 박슬기, 최민호, 이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미디어캔, 일취월장, 이하 ‘유세풍’) 측은 30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심의(心醫)’ 3인방의 반전 과거를 담은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 분)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이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군주-가면의 주인’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원국 감독과 박슬기, 최민호, 이봄 작가가 의기투합해 ‘조선판 정신의’라는 색다른 세계관을 완성한다. 여기에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을 비롯해 안창환, 유성주, 정원창, 김형묵, 이서환, 전국향, 연보라, 김수안, 한창민 등 개성 충만한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유쾌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한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에서는 ‘심의’ 3인방의 숨겨진 과거가 공개됐다. 환자에게 침을 놓으려는 순간 “저자가 왕을 죽였다”, “침으로 또 누굴 죽이려고”라는 수군거림이 유세풍을 멈칫하게 만든다. 식은땀까지 흘리며 괴로워하던 유세풍을 깨운 것은 “반푼아”라는 계지한의 목소리다. 그제야 현실로 돌아온 유세풍에게 “왕진가셔야죠, 의원님”이라는 서은우의 모습도 사랑스럽다. 반듯한 비주얼에 뛰어난 침술까지 장착한 내의원 스타 유세풍. 어쩌다 ‘침 못 놓는 의원’이 되어 계수의원에 불시착하게 됐는지 그 사연을 더욱 궁금케 한다.
꿈 많고 호기심 많은 서은우의 아픔도 궁금증을 더한다. 갑작스러운 혼인과 남편의 죽음도 모자라, 비자발적인 열녀 위기에 처한 서은우. 그러나 사람들은 위로는커녕 ‘남편 죽이는 사나운 팔자, 과부가 어딜 휘젓고 다녀, 어서 죽어 열녀라 될 것이지’라며 숙덕거리기 바쁘다. 벗어날 길 없는 어둠에서 홀로 아픔을 감내하던 서은우. 무언가 결심한 듯 위태롭게 흔들리는 촛불을 끄는 순간, 거짓말처럼 캄캄한 어둠에서 벗어난다. 약탕기 옆에 나란히 앉아 “오늘 중으로 되겠습니까?”라며 재촉하는 유세풍과 계지한의 능청맞은 모습에 이어, 불씨를 살리려 애쓰는 서은우의 대비가 훈훈함을 더한다. 상처를 딛고 마음 아픈 자들의 사연을 추리하는 진정한 ‘심의’로 거듭날 서은우의 활약이 기대된다.
술에 취한 계지한의 공허한 눈빛은 그의 숨겨진 과거를 궁금케 한다. 계지한을 향해 ‘스승을 버리고 도망을 간 비겁한 사람’이라며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들. 마치 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계지한의 얼굴엔 괴로움이 가득하다. 고통도 잠시, 하늘에서 떨어진 엽전 꾸러미는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고급으로 치료해드리지요”라며 영업용 미소를 지어 보이는 계지한. 그 옆으로 고개까지 끄덕이며 맞장구를 치는 유세풍, 서은우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
‘심의’ 3인방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의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마음이 병든 자들의 숨은 사연을 헤아려 그 안에 숨겨진 범죄까지 일망타진하는 ‘심의’ 3인방의 세상 둘도 없는 활약이 통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