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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은 '퀸들의 귀환' 특집으로 꾸며져 김소현, 신주아, 강혜진(헤이지니)가 출연했다.
김소현은 "'뮤지컬 퀸'이라는 말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여왕 역할을 가장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년에 160회를 죽었다"며 "명성황후는 세 번 장검에 베여 죽었다. 마리앙투아네트는 목이 잘려 죽고, 엘리자벳은 단검에 찔려 죽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조사가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현은 "이제 안죽으면 허전하다"고 장난스레 받아쳤다.
여왕이나 공주 역할을 많이 했지만 평소 성격은 털털한 편이라고. 김소현은 "평소엔 털털하고 푼수 같은데 남편이 내가 뮤지컬에 들어가면 돌변한다더라"라며 "시키고 명령한다고 한다"고 역할에 따라 성격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을 하면 풀리는데 공연을 쉬면 짜증스럽고 불만이 생긴다. 이게 요즘 고민"이라며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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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은 최근 불거진 뮤지컬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 13일 공개된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트에 옥주현과 김소현이 아닌 옥주현과 이지혜가 오르면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배우 김호영이 14일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거세졌다.
'옥장판'이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라는 추측이 일어난 것. 옥주현은 15일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며 분노했고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김호영과 누리꾼 2명에 등 3명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22일 뮤지컬계 1세대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도를 지키지 않는' 배우와 스태프, 제작사에 대한 비판을 했다. 결국 옥주현은 24일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일이 발
이후 배우들 사이의 갈등은 봉합되는 듯 보였으나 옥주현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는 폭로글과 옹호글이 잇따라 올라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