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도포자팍 휘날리며’ ‘플라이 투 더 댄스’. 사진l각 방송사 |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국내 예능 콘텐츠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최근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여 동안 중단된 해외 촬영 재개의 시작점이 됐다.
![]() |
↑ ‘텐트 밖은 유럽’ 출연진. 사진 ㅣtvN |
소문난 캠핑족 유해진을 비롯해 진선규, 윤균상이 캠핑장에서 동고동락하며 황홀한 경치와 이색적인 정경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조만간 본격적인 출국 준비를 시작한다.
![]() |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사진ㅣMBC에브리원 |
다양한 외국인들의 ‘한국살이’를 조명했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올라섰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인의 출입국이 어려워지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포맷으로 방송해왔다.
![]() |
↑ ‘도포자락 휘날리며’. 사진ㅣMBC |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연출한 황지영 PD의 신규 예능으로 K팝, 드라마, 패션,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수 김종국, 배우 지현우, 모델 주우재, 배우 노상현,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펼치는 ‘옴므 방랑 여행기’를 담울 예정이다.
사극의 한 장면이라 오해를 살만큼 완벽한 도포 핏을 뽐내며 덴마크의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멤버들은 K-아이템 판매와 더불어 한류 전령사로 활약할 전망이다.
덴마크를 첫 여행지로 선택한 황지영 PD는 “덴마크에 대한 호기심은 ‘동화 같은 나라에서 여행하면 좋겠다’라는 아주 작은 관심에서 시작됐다. 긴 코시국에 지쳐있던 마음과 눈을 해외의 시원한 그림으로 해소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 |
↑ ‘플라이 투 더 댄스’. 사진 ㅣJTBC |
이달 초부터 해외 촬영을 재개한 KBS 2TV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7월 중순부터 코로나 이전 방송 형태로 돌아간다.
EBS ‘세계테마기행’도 지난 5월 초부터 현지 촬영을 시작해 7월 4일 터키 편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사이판과 괌, 네팔 편 방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BS는 하반기에 JYP 박진영 프로듀서와 손잡고 국제 합창대회에 참가하는 ‘퍼포먼스 합창 배틀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합창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진 ‘쇼콰이어’ 장르를 국내 최초로 보여준다.
우승팀은 박진영과 마스터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합창단’으로서 국제 합창대회에 정식 도전할 것으로 예고돼 있어, 성장 도전기 또한 시청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는 배우 박보검, 박서준, 지창욱, 안보현이 김성윤 PD와 손잡고 한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다.
![]() |
↑ ‘걸어서 세계 속으로’. 사진ㅣKBS 2TV |
‘톡파원25시’ 홍상훈 PD는 “저희도 차별적으로 현지 ‘톡파원’과 한국에 있는 MC들이 해외에서 함께 여행하는 컬래버레이션 할 수 있는 내용도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외 촬영의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건 사실이다.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촬영 시 나라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현재 전 세계 무격리가 가능한 여행지는 한 조사에 따르면 30여 곳이 훌쩍 넘는다. 유럽 국가를 비롯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자가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한 지역을 촬영 장소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중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대해선 특별여행
한 방송사 관계자는 “하늘길이 열리면서 올 여름을 기점으로 해외 촬영 프로그램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여전히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점에서 TV가 먼저 시청자들에게 여행 욕구 대리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