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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나의갓생일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소유진, 박군, 김다현 양, 서동주가 출연했다.
이날 신혼 1달 째인 박군은 "일하고 있으면 중간에 문자가 날라온다. 언제 와~? 이런다. 집이 따뜻해서 좋다"고 자랑했다. 그는 "한영 씨는 스케줄이 짧게 치고 빠지고, 전 길게 늦게 끝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박군은 "(결혼하고) 정말 좋은 건, 정말 내 편이 생겼다는 것"이라 덧붙였다.
박군 결혼식 당시 화제가 된 일도 많았다고. 특히 방송인 이상민이 이들의 결혼식이 300만원을 쾌척한 것. 그는 "상민이 형이 그 전에 결혼하면 세탁기 사 준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혼수 선물 겸 축의금으로 300만원을 주셨다. 오늘 세탁기 온다"고 자랑했다.
박군은 "제 결혼식 때 김준호 형이 부케를 받았다. 김지민 누나와 열애중이지 않냐. 잘 돼서 결혼까지 가면 좋겠단 마음으로 부케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박군은 "아내가 가요계 선배지 않냐"는 김구라의 말에 "사실 제가 그래서 결혼한 거다. 전 사실 평생 결혼을 못 할줄 알았는데 이 사람이다 싶었다. 그래서 U턴없이 직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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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이날 "지금 또 가족이 생겼다"고 입을 떼 2세 소식인지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그는 "오월이라고, 강아지"라고 말해 실망을 안겼다.
그는 "그럼 임신 계획은 있느냐"는 질문에, "임신 계획은 항상 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게스트와 MC들은 "잠을 좀 푹 자야 한다"며 충고했다.
이날 박군은 군대 생활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일과는 아침 8시에 시작되는데, 새벽 5시에 기상 후 체력 단련부터 했다고. 박군은 "집에서 부대까지 7.5km를 뛰어가며 몸을 풀고 들어갔다"며 "야간 초소 근무가 있는 날이면 무조건 잠을 3시간 반 못 잔다. 기상은 5신데 2시 반에 취침했다"고 토로했다.
박군은 "그렇다보니, 14년 8개월 동안 군생활 하는 내내 수면 부족이었다. 너무 무리하고 잠을 못 자다보니 혈변이 나왔다. 너무 놀랐다. 안에 있는 내장이 다 나온 줄 알았다. 훈련 가면 잠 못 자고 차가운데 앉아 치질이 걸린 것"이라 설명했다.
박군은 과거 학생 시절 중국집부터 유도 훈련, 미꾸라지 알바, 조기 축구회까지 하며 학교 다녔던 숨가쁜 스케줄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 와이프는 건강 걱정도 많이 한다. 쉬면서 해야 된다고 한다. 그래도 일이 있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군은 끊임없이 한영과의 행복한 신혼생활을 자랑했다. 그는 "지금 너무 좋다"며 "사실 결혼 전엔 제게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었다. 지금 아내가 잔소리해주니까 너무 좋다"고 말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군은 "제 부족한 점을 얘기해주니 좋다. 다 저 잘 되라고 하는 말이니까. 한영 씨가 꼼꼼해서 먼지 하나를 잘 못 본다. 깔끔한 어머니 밑에서 컸는데, 아내도 엄마와 똑같다. 저를 컨트롤해주는 게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
박군은 "군대로 치면 한영은 한 대령급이냐"는 질문에 "거의 한 포스타급"이라고 단언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제일 귀여울 때는 저한테 애교 부릴 때"라고 설명하며 한영의 애교를 따라했지만 싸늘한 반응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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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은 또 "아동심리, 미술치료 자격증을 따니까 좋은게 아이들 그림만 봐도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영미는 "혹시 남편 백종원도 집에서 육아를 많이 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소유진은 "주중에는 남편이 사실 많이 바쁘다. 회사 출근하고 촬영도 있고. 근데 주말엔 정말 삼시세끼 남편이 다 해준다고 보시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많은 걸 하는 것"이라 자랑했다.
소유진은 "주말엔 아빠가 조금 쉬다가 배고프면 요리해주시고, 저는 애들이랑 놀고. 또 배고프면 알아서 아빠가 주방에 내려온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남편이 칼퇴하고, 아무리 회식을 해도 10시 전에 들어온다. 제가 정말 기도하는 게, 제발 출장과 1박 2일 촬영이 잡혔으면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2년 넘게 출장이 없었는데, 이번에 백패커 촬영이 1박 2일"이라며 기뻐했다.
소유진은 집에 냉장고가 10대 정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하지만 "냉장고가 많다고 좋지 않다. 얹혀 사는 느낌. 식재료를 관리하는 게 일이다. 남편이 주말 이틀 내내 요리를 연구할 때가 많은데, 그걸 정리하는 게 일"이라 토로했다.
그는 "용도도 다 다르다. 살림 냉장고가 2~3대 있고, 한 대는 또 아이들 용, 또 한 대는 어른용 냉장고, 야채 과일 뭐 그때그때 해먹을 것"이라며 힘들어했다. 소유진은 "정리가 내 일이니까, 정리하면 힘들다"며 울먹였다.
소유진은 최근 주말 방송 녹화가 생기며 백종원이 배려해줬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원래 두 사람은 주말엔 일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백종원은 "오은영 선생님께 많이 배워오라고, 자기가 빼주겠다고 했다. 애들이 혼자 셋을 다 케어했다. 쉬는 시간마다 전화하면 뭐 한다 그러는 게 너무 귀엽더라"고 자랑했다.
이날 소유진은 평소 식사량이 백주부 못지 않음을 인정하며, "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남편을 만나게 된 것 같다. 고기도 보통 3~4인분 먹고, 대창은 6~7인분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랑 연애할 때도 제가 너무 좋았던 게 그런 거라더라. 둘이 식당 가서 많은 메뉴를 시켜도 좋아하니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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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다현 양을 보며 "예전에 3~4년 전 방송에서 봤을 땐 완전 초등학생이었는데, 지금은 약간 집안을 책임지는 가장의 느낌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다현 양은 초등학교 졸업 후 홈스쿨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공연도 방송도 하는데 학교 다니는 게 힘들더라. 그래서 차에서도 강의 들을 수 있고, 악기도 맘껏 배울 수 있어 좋겠다 싶어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다현 양은 "스케줄 갈 때도 차에서 강의 듣고 문제지 푼다"고 덧붙였다.
다현 양은 "중
이에 김구라는 "내가 친구가 좀 돼줄까"라고 제안했고, 다현 양은 "너무 크신 것 같다"며 정중히 거절, 웃음을 자아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