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 아침에 희대의 천재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이종석, 임윤아의 색다른 변신에 뜨거운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29일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화려한 야경을 바라보는 정체 모를 사내의 모습으로 시작부터 의문을 자아낸다.
이어 흰 벽 위로 흩뿌려지는 붉은 피와 치열한 난투극, 이를 관망하는 듯한 박창호(이종석 분)의 공허한 눈빛부터 구덩이 속으로 쏟아지는 금괴까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다양한 장면들이 쉴 틈 없이 전개된다. ”어디서부터 거짓이고 어디까지가 계획이야?“라는 최도하(김주헌 분)의 취조에 요동치는 그래프가 박창호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를 짐작게 한다.
그런가 하면 위태로운 덫에 걸린 남편을 구하기 위해 박창호의 아내 고미호(임윤아 분)마저 전쟁에 뛰어들어 눈길을 끈다. ”세상에서 내가 그 사람을 제일 잘 아니까“라며 자신만만하던 그녀가 어둠을 헤매고 수상한 그림자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까지 처해 충격을 안긴다.
교도소 안 박창호 역시 위기에 놓인 모습이다. ”온갖 잡쓰레기들이 다 있다“는 말처럼 다른 수감자들 사이에 둘러싸여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거나 흉기를 소지한 붉은 명찰의 사형수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등 계속되는 고난은 결국 박창호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독기를 폭발시킨다.
특히 박창호는 자신을 향한 총구에도 겁 없이 대항하는 등 앞서 취조실에서 보여줬던 허망한 표정과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수감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내가 왜 ‘빅마우스’인지 똑똑히 보여줄테니까“라고 선언하는 박창호의 눈빛에는 주변을 압도하는 강렬한 포스가 느껴진다. 과연 박창호는 정말 암흑세계의 제왕 ‘빅마우스’가 맞을지, 혹은 천재사기꾼이 되고 싶은 떠벌이 ‘빅마우스’일지 그의 진짜 정체가 궁금해진다.
이처럼 ‘빅마우스’는 1차 티저 영상을 통해 계획과 거짓 사이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는 ‘닥터 로이어’ 후속으로 오는 7월 2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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