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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는 28일 블로그를 통해 "저처럼 엄마 혼자 아가 돌 준비하는 분들은 거의 없겠지만 이런 상황은 저만 겪었으면 좋겠다"면서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혼자 다 해보니 많이 힘들거나 하진 않았지만 외롭기도 했고 먹먹하기도 해서 울고 싶었던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고 혼자 아이 첫 돌을 준비하던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그래도 잘 준비해서 무사히 치뤄서 다행이다"라며 "약 세 달 전부터 꼼꼼하게 알아보고 소규모 돌잔치에 적합하겠다 싶어서 미리 예약을 해두긴 했지만, 2년 가까이 혼자 말 못하고 꾹꾹 참아왔던 일이 도저히 사람으로 버틸 수 없는 상태까지 와서 일이 터져버렸다"고 파경을 에둘러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가 첫 생일이자 제 생일을 바로 앞에 두고, 내가 어떤 일을 겪었거나 현재 어떠한 상황이라고 해서 아가에게 한 번 뿐인 첫 돌을 그냥 넘기고 싶지 않았다"며 "그러면 시간이 지나고 후회가 남아 너무 미안할 거 같았다. 그래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첫 돌 잔치를 강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민아는 또 "그렇게나 고쳐달라고 애원하고 기다리고 참고 이해해 온 시간들에 눈물이 나고 이런 얘기를 하게 된 현실이 서글퍼서 눈물이 쏟아지고.. 집에선 강호가 있으니 울 수가 없어서 아파트 들어오기 전 놀이터에 앉아서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갈등 당시를 회상했다.
조민아는 "시간은 흐르고 있고 아가는 1분 1초 크고 있으며 당장 눈 앞에 돌 잔치를 치뤄야 하니 정신을 차려야 했다. 어찌보면 다행이었다. 아이가 있다는 것이"라며 "만약 혼자였다면 완전하게 믿은 것에 대한 상처, 소중하게 지켜온 큰 틀을 잃은 상실감에 나쁜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현명함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엄마이기에"라며 다짐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해 2월 여섯 살 연상의 피트니트센터 CEO 남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SNS를 통해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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