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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의 '주간 참견집' 코너에는 배우 송진우가 함께 했다.
세 사람은 '주간 참견집에서 청취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시선 분산'에서는 "아는 게 힘? 모르는 게 약?"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DJ 안영미는 토론 주제를 추가 설명하면서 "예를 들어 기다렸던 영화의 스포, 애인의 휴대폰 문자, 화장품 세일 등 모르는 게 나을 법한 경우도 많다. 두뎅이(청취자)들의 선택을 문자로 남겨달라"고 운을 뗐다.
이 토론 주제의 중립 MC를 맡은 뮤지는 안영미와 송진우에게 "지인이 내 욕을 했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나?"라고 물었다.
송진우는 "아는 척한다. 내 욕을 한 걸 들켰으면 직접 불러서 풀어야 한다. 아니면 열 받아서 잠을 못 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악플은 경우가 다르다. 대댓글을 달면서 싸우고 싶은데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모른 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도 "신경은 쓰이지만 싸울 가치가 없다"고 거들었다.
반면 안영미는 "지인이 욕해도 모르는 척한다"라며 "누구든 내가 싫을 수 있다. 대신 그 말을 전달하는 사람이 문제인 것 같다. '나한테 굳이 말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사람도 중간에서 내 욕을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날 싫어한다고 해서 신경은 쓰이지만 대놓고 뭐라고 할 수도 없다"라며 답답해했다.
이어 "사람은 알면 알수록 욕심이 생긴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일 할 때가 가장 좋다. '천둥 벌거숭이'로 사는 게 가장 속 편하다"라고 밝혔다.
결국 중립 MC 뮤지는 토론 주제에 대한 최종 판결로 '모르는 게 약이다'를 선택했다.
이유로는 "아시다시피 제가 TV도 안 본다. SNS나 카톡도 안 한다.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면 (나도 모르게) 참여하게 되고, 참여하면 문제가 생긴다. 그럴수록 내가 뒤처진다는 고민이 많아져 카톡을 안 하게 됐다"라며 "이건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지금 내가 카톡이나 SNS 활동을 안 해서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복세편살'이라는 말이 있지 않냐.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려면 모르는 게 약일 수 있다"라는 청취자 문자를 소개하면서 공감했다.
뮤지가 카톡을 안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취자들은 "뮤지님 이 정도면 자연인", "카톡도 안 한다니 놀랍다", "맞다. 모르는 게 약이다. 많이 알수록 인생이 복잡해진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송진우는 "오늘 비가 많이 오는
한편 송진우는 지난 2016년 일본인 아내 미나미와 결혼,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지난 14일 종영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결혼백서'에 출연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두데'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