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5년 무명에 신비주의 포기...예능으로 대박"('스캉스')

↑ '스캉스' 강남. 사진| MBN

방송인 강남이 데뷔 초 신비주의 콘셉트였음을 밝히며 무명 시절을 돌아봤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ENA PLAY '호캉스 말고 스캉스'(이하 '스캉스')에는 강남이 출연해 예지원, 소이현, 소유, 김지민과 정글에서 맺어진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강남은 특히 지난 2018년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인 라스트 인도양' 촬영을 떠올리며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아내 이상화를 처음 만난 이야기도 꺼냈다. 그러면서 "아내와 결혼하니 마음의 안정이 되는 게 좋다. 평생 함께할 사람이 있어서 마음이 따뜻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멤버들은 자신의 무명생활을 떠올리며 힘들었던 시절을 공유했다.
지난 2011년 그룹 엠아이비(M.I.B)로 데뷔한 강남은 "그룹으로 5년 활동했는데 음반도 잘 안되고 너무 안 떴다. 심지어 회사에서 내가 신비주의 콘셉트였다"라고 하자 소유는 "외모와 달리 한국말을 못하니까 그런가 보다"라고 해석했다.
강남은 "너무 안 뜨니까 예능에 나갈 수 있도록 부탁했다. 긴 무명생활에 지친 대표님도 결국 허락하셨는데, 거기서 대박이 났다"고 떠올렸다.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도 "우리도 그룹이 데뷔하자마자 잘 됐다고 생각하더라. 그룹이 잘 된 건 맞지만 나는 무명이었다"라며 "효린, 보라, 다솜이는 아는데 사람들이 소유가 누군지는 몰랐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이에 강남이 "그래도 돈은 나누지 않냐. 나는 그게 더 부럽다. 인지도 낮은 부자가 되고 싶다"라고 하자 예지원도 함께 부러워했다.
소유는 "어린 마음에는 그게 서러웠다. 나 빼고 뜨고 나만 인지도가 낮으니까"라며 "그래도 그 무명 시간이 소중하다. 지금 어떤 상황이 와도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던 원동력이 됐다"고 마무리했다.
개그우먼 김지민도 "나도 무명이 4년이었다. 무명이나 아픈 시절을 세게 겪으면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 하지만 잘 되고 나면 그 시절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소중하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한편 '호캉스 말고 스캉스'는 누구나 꿈꾸는 호캉스의 끝판왕인 전국 호텔 스위트룸을 도장깨기하는 프로그램으로 예지원 손담비 소이현 소유가 함께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