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 인터뷰 사진=ABO엔터테인먼트 |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스릴넘치는 액션과 캐릭터 개개인의 매력이 여실히 드러나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또한 베트남을 배경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배우 손석구의 재발견이라는 수식어까지 얻게 할 만큼 이슈 그 자체다.
‘범죄도시2’를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범죄도시2’가 펜더믹 후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분이 어떤가.
1000만 관객 돌파를 해준 관객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3편을 준비하고 있어서...주변에서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는데 다음 시리즈를 있게 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어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1000만 달성했을 때 무엇을 했나.
3편 배역들 오디션 보고 있었다.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았다. 3년 넘도록 기다리기도 했고, 고생도 많이 했기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펜더믹 이후 1000만. 충무로에서 어떤 의미일까?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아준 부분이 또 다른 기쁨인 것 같다. 코로나 기간 동안 극장이 침체되기도 하고, 영화 투자가 많이 안 되기도 했다. 이번 기회로 아직 개봉하지 못한 영화도 개봉했으면 좋겠다. 나아가 개봉을 했거나 할 예정인 영화도 다 잘 되길 바랄 뿐이다.
더불어 1000만 감독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는데.
겁이 많이 난다. 충격이 들기도 하고...다음에 얼마나 잘해야 할지 걱정도 되고. 감사한 마음은 많이 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된다. 솔직히 마냥 좋을 수 만은 없는 게 사실이다.
↑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 인터뷰 사진=ABO엔터테인먼트 |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 앞에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다. 1편을 넘어선다, 잘돼야 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못만든 영화는 아니다’라는 평을 듣고 싶었다.
시즌1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축하 인사를 많이 건넸는데.
촬영장에도 오고, 술도 사주고, 개봉 했을 때도 많이 축하해줬다. 특히 윤계상 배우와 진선구 배우는 마동석 배우와 손석구 배우가 버스에서 격투신을 촬영 했을 때 현장을 방문했다. 와서 잠깐 촬영분을 보여주니 ‘잘 나올 것 같다’고 응원해 줬다. 정말 감사했고 힘이 됐다.
범죄도시2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시기적인 문제가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풀릴까? 생각을 했는데 다행이 풀려서...관객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영화를 보면서 해소한 것 같다. 배우들의 힘도 컸던 거 같다.
‘범죄도시’는 배우 마동석을 빼놓고 논할 수 없는 작품이다.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어땠는지.
마동석 배우가 할리우드 진출도 했고 인기도 있었기에 작품이 선판매도 가능했던 것 같다. 또 배우로서는 물론, 제작자로서도 너무 좋았다. 함께 영화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상의를 했고, 내가 이야기를 하면 많이 들어줬다. 정말 아이디어도 워낙 많더라. 지금 생각하면 마동석이 없다면 개봉 못 했을 것 같다.(미소)
특히 손석구 배우가 큰 사랑을 받았는데, 뿌듯할 거 같다.
잘 돼서 뿌듯했다. 손석구 배우는 눈빛이 여러 가지를 가지고 있다. 촬영하는 동안 정말 열정적인 배우였고, 준비를 잘 했기에 잘 나온 것 같다. 촬영하는 동안 인물들은 어떻게 나오고 퇴장시킬지 집중을 많이 했다. 스태프들은 물론, 배우들에게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손석구 배우는 물론, 출연한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 인터뷰 사진=ABO엔터테인먼트 |
다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을 보면서 연기력은 물론, 상대 배우와의 합도 보고 캐스팅 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베트남 촬영이 어려웠을 터. 어떻게 촬영을 했는지.
CG작업을 많이 했다. 배경은 베트남이고, 음식적만 용산에 있는 식당이다. 하하.
인기에 힘입어 3편까지 제작하게 됐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알려 달라.
배경은 금천서에서 마석도 형사가 광역 수사대로 이전하게 된다. 새로운 팀이 꾸려질 것 같다. 마석도 형사의 활약상을 보게 될 듯 하다. 전체적으로 작품은 야쿠자 이야기를 다뤘다. 일본 야쿠자들이 한국에 넘어와서 범죄를 저지르는데, 마석도가 해결해 나가면서 통쾌한 액션 보여준다. 정말 3편 제작은 나에게 행운이며 우여
끝으로 관객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아직 1000만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다. 이제 한 작품을 했기에...이번 작품 끝나고 조금 더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주어진 상황 안에서 어떻게든 좋은 작품 만들려고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3편은 정말 열심히 만들 테니 기대해 달라.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