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의 월요일 고정 게스트 김호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근 뮤지컬계 인맥 캐스팅 논란의 도화선이 됐던 김호영은 오렌지색 상의에 그레이 톤 카디건을 매치하고 모자를 쓴 힙한 패션으로 등장했다.
DJ 최화정은 "오늘 호영씨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느낌이 밝고 건강하고 빛난다"며 김호영을 환영했다.
김호영은 유쾌하게 인사한 후 "피부가 좋아보인다"는 청취자의 말에 "홈쇼핑에서 클렌저 방송을 하고 왔다. 다섯 번정도 씻었더니 아주 그냥 피부가 난리가 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지난 주말 지인의 결혼식을 위해 제주도를 다녀왔다며 "지난 주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다. 야외 결혼식에서 사회랑 축가를 내가 다했다. 거기가 숲이 울창한 밀림 같은 곳이어서 너무 습했다. 미스트처럼 비가 오는건 좋았지만, 해가 뜨는 순간 타 들어갈 것 같은 느낌에 너무 더웠어서, 오늘 만큼은 밝고 시원하게 입어야겠다 생각해 오렌지 색으로 매치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은 일 7가지'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한 청취자가 '다이어트'를 꼽자 김호영이 공감했다.
김호영은 "제가 근육질에 매끈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하의를 입었을 때 옆으로 살이 대단히 삐져나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도 요즘 옆구리에 살이 붙는다"며 "20대 때는 '내가 부었나, 살이 쪘다' 싶으면 그날 하루만 샐러드를 먹고 조금만 움직여도 살이 빠지는 느낌이 났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그것도 힘들고 효과도 없다. 하루를 샐러드 먹고 움직이면 다음날 죽을 것 같아서 더 먹게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호영은 "나이 들다 보니 다이어트 강박관념이 사라지더라. 예전에 유행했던 다이어트를 어찌 다 따라했을까 싶다. 그때 참 부지런했다"고 20대 시절을 돌아봤다.
이에 최화정은 "20대 때는 어떻게든 예뻐지려고 이를 악물고 다이어트했다. 어떻게 그렇게 했지 싶다"며 "그때는 어떻게 며칠만 굶어도 살이 쭉쭉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예전 같지 않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다시 예전 상사랑 일하라고 하면 못 버틸 것 같다'고 사연을 보냈다.
김호영은 "전에는 그런 회사 분위기가 있었다. 회사에서 내가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을 거다"라며 청취자에 공감했다. 최화정 역시 "그때는 순진했으니 가만히 있었지. 지금 같았으면 뒤집어 놓고 싶은 게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호영은 "직장 생활에서는 직급이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라며 "요즘엔 (직장 내 딱딱한 분위기가) 완화가 돼서 괜찮지만, 너무 내 바로 위에 상사면 어렵고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이해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참 좋으신 분이었다' 싶은 상사도 있고 '악랄한 사람이다' 싶은 사람도 있다. 나도 예전에는 어르신 분들이 '함께하자' 하면 불편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니다"라고 경험을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한 청취자의 쌍커풀수술 고민을 들은 김호영은 “쌍꺼풀은 시대의 유형을 따르는 게 있지 않냐. 어느 때는 안으로 (쌍커풀 라인이) 질 때가 있고 어느 때는 겉으로 진다"며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게) 좋아 보이면 되는데 그때의 유행을 따라서 하면 가끔 일을 그르치게 된다”며 무작정 유행만 좇는 것은 경계했다.
이어 그는 “저는 지금은 쌍꺼풀이 진하게 있는데 예전에는 (쌍커풀이) 없었다. 수술을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겼다. 속쌍꺼풀이 겉으로 드러난 거다. 돈을 번 케이스”라며 “예전에 제 속쌍꺼풀 눈을 본 분들 중에는 그걸 좋아하는 분이 되게 많았다"고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지금은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