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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은 2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난 25일 문을 닫은 노포 을지면옥의 사진과 함께 'ㅠㅠㅠ'라는 글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맛집으로 손꼽히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가게가 사라지자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서울 3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을지면옥은 1985년 문을 연 뒤 37년간 영업을 이어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때 평양 옥류관에서 먹었던 평양냉면과 가장 맛이 비슷하다며 자주 찾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을지면옥이 위치한 곳은 세운정비촉진지구 3-2구역으로 지난 2017년 4월 사업 시행 인가를 받아 보상 절차와 철거 등이 추진됐다. 을지면옥은 재개발 시행사와 합의에 실패했다. 시행사는 을지면옥을 상대로 건물인도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시행사가 승소했다. 을지
항소가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시행사 측은 부동산 명도 가처분 신청을 했다. 1심 재판부는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가 을지면옥에 건물을 인도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을지면옥은 25일자 영업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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