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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리뷰 사진=넷플릭스 |
‘종이의 집’ 박해수, 김지훈, 이주빈이 각자만의 개성으로 임팩트를 남겼다.
24일 오후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스페인 작품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종이의 집’ 한국판은 예고에서부터 가면을 하회탈로 설정한 것이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 잡았다. 여기에 ‘통일’이라는 설정부터 10만 원권의 등장 등 한국스러운 설정들이 ‘종이의 집’ 원작과는 또 다른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그런 가운데 ‘종이의 집’ 한국판은 다채롭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국스러우면서도, 또 비슷한 듯 새롭게 각색해 흥미를 더했다. 그중에서도 베를린 역의 박해수, 덴버 역의 김지훈, 윤미선 역의 이주빈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박해수는 앞서 글로벌적으로 흥행을 이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조상우 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베를린으로 분해 ‘오징어 게임’과는 사뭇 다른 긴장감을 유발한다. 더불어 베를린은 북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캐릭터로, 은근한 위압감을 선사한다.
또한 박해수는 조영민 역의 박명훈과 함께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박명훈과는 다른 결의 쫄깃하면서도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하면서도, 교수, 강도단과 갈등에 놓였을 때 속내를 알 수 없는 모습으로 그가 가진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매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한편 김지훈과 이주빈의 역할은 중반부부터 시선을 사로 잡는다. 처음부터 도드라진 활약을 하지는 않는다. 별다른 활약이 없을까 싶을쯤, 두 사람의 포텐이 터진다. 자연스럽게 케미를 형성해가며 그 속에서 또 다른 갈등, 관계가 만들어지며 극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한다.
김지훈의 덴버는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며 능청스러우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준다. 여기에 김지훈 특유의 섹시한 비주얼이 덴버의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강도라는 범죄를 저지르지만, 인간적이고 따스한 매력이 나오며 덴버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터지기 시작한다.
반면 이주빈은 박명훈과 불륜을 펼치는 캐릭터임에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오히려 안쓰러울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주빈은 똑부러지면서도 내적 갈등을 겪는 윤미선을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와 함께 김지훈과 관계와 케미가 형성되며 ‘종이의 집’ 시즌1에서 가장 파격적인 임팩트를 남긴다.
이들 외에도 유지태, 전종서, 김윤진, 이현우 등의 활약도 충분히 드러난다.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배우들인 만큼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 다채로운 개성 등을 자신의 색으로 녹여 ‘종이의
다만 시즌1 강도단 속 장윤주, 이규호, 김지훈(헬싱키) 등의 활약은 다소 아쉽다. 박해수, 전종서, 이현우, 김지훈, 이원종과는 달리 많은 대사가 있다거나 시선을 사로 잡는 장면이 없다. 그럼에도 이들은 제작발표회 당시 “시즌2를 기대해달라”고 말해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