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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크스의 연인’ 나인우 사진=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 캡처 |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연출 윤상호·극본 장윤미) 4회가 시청률 4.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수목극 1위 왕좌를 굳건히 했다. 특히 선삼중(전광렬 분)이 선민준(기도훈 분)에게 약혼자 조장경(이호정 분)의 안부를 묻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까지 치솟아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 4회 방송에서는 수광(나인우 분)과 슬비(서현 분)의 파란만장한 서동시장 적응기가 그려지며 앞으로 펼쳐질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나인우는 극 중 서동시장의 생선 장수이자 불운의 아이콘 고명성이자 공수광이라는 두 이름의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수광 홀릭’을 만들고 있다. 공수광은 슬비를 만난 이후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되면서 갖은 일을 겪지만 긍정모드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여운을 선사하는 중이다.
3회에서 나인우는 ‘온미남’ 수광 그 자체로 분했다. 그는 슬비를 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지구대로 향했고, 자신에게 최악의 기억만 남겨준 금화호텔까지 찾아갔다.
그뿐만 아니라 수광은 불운의 원인이라 생각하는 슬비를 밀어내면서도 살뜰히 챙기는 츤데레 면모로 심쿵 모먼트를 자랑했다. 수광은 바깥세상이 낯선 슬비를 위해 생활 도구 사용법을 알려줬고, 라면을 끓여주는 등 그녀의 모든 일에 불평불만 없이 나서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나인우는 행동, 말투 하나까지 배려심 가득한 캐릭터의 성격을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감을 더했다.
4회에서 나인우는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수광은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슬비에게 불만을 드러내던 중 “오빠?”라는 그녀의 말에 얼굴이 빨개지며 수줍어했다. 이를 거부한 수광은 이번에는 자신을 “왕자님!”이라고 부르는 슬비의 말에 민망한 듯 자리를 피해 시청자들의 미소를
방송 말미, 수광은 술에 취한 슬비가 자신에게 입을 맞추자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슬비를 향한 수광의 아리송한 표정과 눈빛은 ‘수비 커플’의 완성을 기대하는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특히 ‘입맞춤’으로 설렘 가득한 엔딩을 장식한 두 사람의 관계가 향후 어떻게 될지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