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대통령에서 옥주현 갑질 논란에 대해 방송했다. 사진ㅣ유튜브 캡처 |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 실체, 스태프들의 눈물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옥주현에 관한 스태프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제가 접촉한 뮤지컬 배우들은 뮤지컬 대선배들이 목소리를 낸 이유가 '비단 캐스팅 문제 뿐만이 아니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뮤지컬 업계에서 옥주현의 인기와 위상은 그야말로 톱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 역시 도를 넘는 수준까지 올랐다는 것"이라며 영상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옥주현이 흥행 보증수표이다 보니, 제작자가 옥주현의 도 넘는 행동을 모두 용인하고 있으며 타 스태프들에게도 (옥주현의 도 넘는 행동을) 감수하라고 강요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갑질이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옥주현 갑질 논란' 제보 내용을 밝혔다.
이진호는 첫 번째 갑질 논란 내용으로 '샤워기 물낭비'를 꼽았다. 그는 "옥주현이 공연이 있는 날이면 뮤지컬 공연장 주연 대기실에 있는 샤워기를 준비 시간부터 끝까지 내내 틀어놓는다. 그 이유는 뜨거운 물을 계속해서 틀어놓으면 수증기가 발생해서 목에 좋다는 것. 이를 본 스태프들은 '물이 너무 낭비된다. 지양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옥주현은 계속해서 이와 같은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두 번째 제보로 '히터기·에어컨 절대 금지'를 언급했다. 그는 "이는 옥주현의 목 관리 비법 연장선으로 옥주현은 여름이나 겨울 공연 준비 과정에서 스태프들에게 절대 히터나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며 "목이 건조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 습관으로 인해 스태프들이 겪는 고충들이 문제인데, 추운 겨울에 (히터 없이) 연습을 진행하면 오케스트라 피트에는 온도가 더 낮아진다고 한다. 이로 인해 악기가 터지는 일까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한다"고 제보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겨울에는) 연주자들이 패딩을 입고 준비해도 감기가 걸릴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이지만, 옥주현의 눈치를 보느라 히터를 제대로 켜지 못한다. 여름 역시 마찬가지로, 한여름에 진행된 연습 과정에서 옥주현이 전체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한다. 이로 인해 앙상블들과 스태프들이 연습 후 탈진했던 사례 역시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제보 내용은 옥주현의 '물병 투척' 습관이었다. 이진호는 "뮤지컬 배우들은 공연 중 자신이 출연하는 파트가 아닐 때는 무대 뒤에서 대기를 한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물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며 "문제는 옥주현이 자신이 등장해야 하는 타이밍에 마시고 있던 물 페트병을 그냥 투척하고 간다는 거다. 이를 직접 목격한 스태프는 '패대기 치고 간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옥주현이 던진 페트병이 무대 장치에 끼일 뻔한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옥주현이 두고 간 물병을 치우는 것은 스태프의 몫이었으며 이에 옥주현은 '내가 살짝 던진건데 스태프들이 제대로 못받은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더라"며 "하지만 이를 목격한 스태프들은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 모든 사안이 서로 다른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나온 증언이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진호는 지난 22일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발표한 '인맥 캐스팅 논란'에 따른 호소문에 대한 스태프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사태 이후 현장 스태프들은 (호소문에 동참한) 배우들에게 '내가 살아있는 피해자다. 용기 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계는 인맥 캐스팅 논란으로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이번 기회에 자정 노력을 기울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뮤지컬 배우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