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김소현. 사진|김소현 SNS |
김소현은 지난 2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지컬 1세대 입장문'을 올리고 "동참합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라고 적어 공감과 지지를 밝혔다.
이날 저녁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등 뮤지컬계 1세대 배우들은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불거진 인맥 캐스팅 논란에 쓴소리를 했다.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세 사람은 "우리 모두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正道)가 있다"며 "배우는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배우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찬사를 대표로 받는 사람들이므로 무대 뒤 스태프들을 존중해야 하고,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박칼린, 남경주. 사진|스타투데이DB |
이어 "더이상 지켜만 보지 않겠다. 뮤지컬을 행하는 모든 과정 안에서 불공정함과 불이익이 있다면 그것을 직시하고 올바로 바뀔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며 "뮤지컬의 정도를 위해 모든 뮤지컬인들이 동참해주시길 소망한다. 우리 스스로 자정노력이 있을 때만이 좋은 무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정 노력에 동참을 호소했다.
김소현은 이 글을 올리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또 배우 최재림, 정선아, 최유하, 차지연, 정성화, 박혜나, 신영숙, 민활란 감독도 성명문 전문을 올리며 '동참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상준, 소냐, 이건명, 김지우, 김연지, 손준호, 알리, 민경아, 윤형렬 등은 여기에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인맥 캐스팅 논란은 8월 개막하는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주연에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아 친분이 있었던 이지현이 더블 캐스팅됐고, 엘리자벳을 2번 한 김소현은 빠졌다. 이에 일부 뮤지컬 팬들 사이에 의아하다는 반응이 일었다.
↑ 옥주현, 김호영(왼쪽부터). 사진|스타투데이DB |
그러자 옥주현은 15일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고, 20일 김호영과 누리꾼 등 3명을 상대로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옥주현의 고소에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